미국이 러시아와 '신전략 무기 감축 협정'(New START·뉴 스타트) 연장 협의에서 중국의 참여에 대해 완화된 입장을 보인 데 대해 중국이 여전히 불참 의사를 밝히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완화된 입장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답했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은 중미러 3자 군사 협정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면서 "이는 명확하고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뉴 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중요한 양자 핵 통제 협정"이라며 "이 협정의 존속 여부는 미러 양국의 전략적 안보뿐 아니라 전 세계의 전략적 안정에도 연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러 양국이 뉴 스타트와 관련해 대화를 이어가고, 순조롭게 협정을 연장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최대 핵보유국으로서 핵 군축을 실행하는 것은 특수한 책임이자 다른 핵 보유국이 다자 핵 군축 협상에 참여하는 조건을 만드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의 마셜 빌링슬리 군축 담당 특사는 지난 17∼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뉴 스타트 연장에 대해 논의했다.
빌링슬리 특사는 이번 회담에서 중국의 뉴 스타트 연장 논의 참여에 대해 "중국을 포함할 수 있는 틀이 적절한 시기에 구축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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