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마 상태에 있다. 죽음의 문턱에 있다. 아니 이미 죽었다. 공식적 사망발표는 시간문제다. 그게 아니고 코로나정치를 하는 거다.
김정은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한국의 국가정보원이 국회에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는 보고를 한 게 지난 주말이다. 이후 또 다시 북한의 소년독재자 개인 신상에 대한 추측성 보도가 미국에서도 여기저기 나오고 있다.
‘이상하고 결코 아름답지 않은 도깨비나라’가 수령유일주의 체제의 북한이다. 한마디로 블랙홀 같다고 할까. 그러니 북한 발 뉴스는 의도치 않은 가짜뉴스가 되기 십상이다.
그 한 케이스가 지난 4월, 5월 미 언론을 달구었던 김정은 유고 기사였다. 북한의 최고 명절은 김일성의 생일인 4월15일 태양절이다. 그날 김정은은 할아버지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의 금수산 태양궁 참배를 하지 않았다. 이후 일파만파 번진 것이 김정은 유고설이다.
그 소동은 김정은이 잠적 20여 일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나 진정됐다. 그러니까 공신력을 자랑하는 언론사들로서는 망신을 당한 셈이다.
그 학습효과 탓인가. 이번에는 한국의 국가정보원이 공식적으로 ‘김여정 위임통치’를 발표했어도 미 언론의 반응은 심드렁한 편이다.
그런 가운데 그런대로 미 언론에 많이 인용되고 있는 것은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의 ‘김정은은 코마 상태에 있다’는 주장이다.
이보다 한 발 더 나간 것이 영국의 데일리 스타 보도다. 김정은은 이미 죽었고 그 공식발표는 시간문제인 것으로 이른바 북한전문가를 인용해 밝혔다.
일단 사진으로만 봐도 김정은의 건강은 꽤나 안 좋아 보인다. 이런 주장과 함께 김여정으로의 권력후계구도가 완성되는 대로 북한은 공식적인 김정은 사망을 발표할 것으로 이 신문은 보도했다.
거기다가 하나 더. 이런 지적도 했다. “김정은의 신상과 관련해 정보와 역정보가 계속해 유출되는 것 자체가 뭔가가 발생했다는 것은 아닐까.”
“김정은이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는 것은 영악한 북한판 코로나 정치의 일환으로 보인다.” 호주 국립대학의 리오니드 페트로프의 주장이다.
그는 일단 김정은이 코마상태에 있다는 주장이 사실일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보다는 날로 확산되고 있는 북한 내의 코로나19 사태, 그에 따른 정치, 경제, 사회적 파장으로부터 김정은을 보호하려는 일종의 고육책으로 해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독재자들의 통치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벨라루스, 러시아 등지에서 보듯이. 김정은은 그곳에서 일고 있는 변화를 면밀히 검토, 김여정 등으로의 위임통치 방식을 통한 책임회피성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만연, 그리고 바로 뒤따르는 경제적 불황은 지구촌 곳곳에서 대대적 시위를 불러오고 있다. 독재체재의 경우 그 원성은 주로 독재자를 향해 분출되면서 체제가 흔들리는 상황을 맞고 있다.
어제나 오늘이나 김정은 체제가 원하는 것은 현상유지다. 수령유일주의 철통옹위가 그것이다. 이를 위해 김정은에게 쏟아지는 스팟 라이트를 사전에 김여정 등으로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는 것. 맞는 진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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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코로나가 심각하게 퍼지지도 않은 북한에서 책임 회피를 위해 코마설을 퍼트렸다는것은 저 한테는 좀 신빙성이 없는것 같군요.
미쿡은 미국이나 잘 보살피고 대한민국은 한국이나 잘 살게하고 각자들은 자기 건강 삶이나 잘 보살핀다면 어느나라든 각 개인의 삶이 자유롭고 서로믿고 도우면서 잘 들 살수 있을 양식도 편리도 있것만 왜들 나만 내가 우리만을 외치며 남들이 무엇을 하는걸 그리도 관심을 가질까나 그게 우리 모두를위하는 일이였으면 하는데 카더라하면서 남을 헐뜻고 욕하고 탓하고 놀리고 아니되면 협박하고 차별하는게 그리도 좋을까나....너나 잘사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