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원한 트럼프 ‘올스톱’·바이든은 일단 유리 국면서 경합주 표심 적극 공략
▶ 유례 없는 변수 따른 불확실성 가중…바이든도 네거티브 광고 중단하며 신중
![[대선 D-30] 트럼프 확진에 속으로 웃는 바이든…그러나 장담은 어렵다 [대선 D-30] 트럼프 확진에 속으로 웃는 바이든…그러나 장담은 어렵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0/10/04/202010041012345f1.jpg)
[ 로이터 = 사진제공 ]
4일로 대선을 꼭 30일 남겨둔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라는 초대형 변수에 맞닥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가장 피하고 싶었을 시나리오라 일단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대통령이 사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전염병에 걸렸다는 중대 변수가 앞으로 한 달간 어떻게 전개돼 나갈지는 누구도 짐작하기 쉽지 않은 형편이다.
◇ 트럼프 '올스톱'…바이든엔 일단 호재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은 일단 '올스톱' 상태다. 2일(현지시간) 확진을 공개하고 나서 워싱턴DC 인근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해 발이 묶였다.
선거 유세 관련 일정도 일단 모두 연기하거나 화상으로 전환됐다. 경합주를 중심으로 한 현장 유세는 물론 시도 때도 없는 인터뷰와 기자회견, 트윗으로 유권자들에게 쉼 없이 눈도장을 찍던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중대한 타격이다.
백악관 경호당국의 철통같은 보호에도 감염을 막지 못하면서 경제 정상화를 향한 그간의 메시지에도 일대 타격이 불가피하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코로나19가 별것 아닌 것처럼 국민을 안심시키려다 자신이 감염돼 버리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받아든 셈이다.
반대로 바이든 후보에게는 대놓고 말을 못 할 뿐이지 호재 중 호재나 다름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을 발표하고 급기야 입원까지 해 꼼짝도 못 한 날, 바이든 후보는 경합주인 미시간주 행사를 그대로 진행했다.
연설 중에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마스크에 초점을 맞춰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별성을 적극적으로 부각했다. 마스크 쓰길 꺼리다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 벌리기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과 치료 등으로 옴짝달싹 못 하는 사이 바이든 후보는 그간 적극적으로 하지 않던 대면 선거운동을 늘리며 경합주 득표전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전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미국 대선의 승자는 각 주별로 득표율이 높은 후보가 선거인단을 독식하는 방식이어서 전국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
물론 전국 여론조사가 전체적 민심을 보여주는 지표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멀찌감치 앞서고 득표수도 300만표나 많았으나 경합주들이 트럼프 대통령 손을 들어주는 바람에 패배한 2016년 대선이 민주당에는 상당한 트라우마다.
◇ '현직 대통령 전염병 감염' 유례없는 막판 변수에 시계 제로
미국에서 현직 대통령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전염병에 걸린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은 아니다.
1919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스페인 독감에 걸렸다. 그러나 이번엔 재선을 노리는 현직 대통령이 대선 목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점에서 충격파가 더욱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현재 74세라 신속한 완치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만에 하나 상태가 악화하고 선거운동은 물론 대통령 업무 수행에도 지장이 생기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번 대선은 유례없는 시계 제로의 형국으로 빠져들게 될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후보 역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다는 점에 특히 유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단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네거티브 광고를 중단했다. 정적(政敵)이기는 해도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까지 한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다가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비판적 기조를 유지하되 선을 넘지 않도록 메시지 관리에도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잦은 말실수가 약점으로 꼽히는 바이든 후보라 더욱더 그렇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치료 경과가 한동안 대선 판세에 직접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에 발이 묶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도 경우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오는 15일과 22일로 두 차례 남은 TV토론 역시 예정대로 진행될지 미지수다. 지난달 29일의 첫 토론은 난장판이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이미 혼돈 상태인 대선 가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과 입원으로 더욱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영역에 내던져졌다"고 평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걸리지도 않은 바이든이 어쩌고저쩌고.....트럼프가 3일동안 자가격리않하고 유세하러다닌건?? 본인이 걸렸었수도있었는데 그래도 본인컨디션이 괜찮으니까 다른사람한테 옮기던말던 본인선거유세가 다른사람목숨보다 더 중요한거지....이게 팩트야,알아?..... ㅉㅉㅉ
막판변수? 민주당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바이든은 코비드에 감염되어도 선거 끝날때까지 숨길 것이다. 비열하고 거짓말로 일관된 생애이었다. 이번이라고 다르겠나?
어차피 자기 지지자를 찍겠지만 결정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영향을 미치겠지요. 여하튼 늘 뭔가 문제를 일이키는 사람이지요. 코로나 확진이 대선판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두고 봐야겠지만 아마도 100% 활용할겁니다. 아니 1000% 활용하려하겠지요.
트럼프가 코로나 걸렸다고 공화당 찍을 사람이 바이든 찍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이스라엘 역사기인 구약은 별로지만 그래도 읽어두면 무뇌아가 댓글 다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예수는 마지막 대제사장이라고 하지. 구약에 의하면 제사장은 가문이 있지. 그 가문중에서도 인격 인품 성품 형상까지 완벽하게 훈련받고 인물에 헛점이 없는 자를 선택하지. 하다못해 제사장에 받치는 양이며 비둘기까지 깨끗하고 완벽한 것들을 선택하지. 마지막 대 제사장이라 일컫은 예수는 그래서 죄없고 완벽하여야 하는 게지.. 이 백가네 아재는 어디를 보아서 니들 숭배자가 되겠니? 제발 부탁한다. 예수와 동격 취급하는죄는 멈추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