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치 여부 함구한 채 활동 재개…주치의 “트럼프, 바이러스 전파할 위험 없어”
▶ 마스크 벗고 지지자들에 연설…’법과 질서’ 주제로 바이든·민주당 공격

[ 로이터 = 사진제공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공개 행사를 열었다.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법과 질서'를 주제로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행사를 열고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했다.
다만 코로나 감염 상태인 트럼프 대통령은 군중과 멀리 떨어져 백악관 발코니에 서서 연설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뒤 마스크를 벗고 "기분이 좋다"면서 연설에 나섰다.
약 18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법과 질서'를 강조하면서 자신의 주된 지지 기반인 백인층 이외의 인종과 계층을 상대로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공격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들은 급진적인 사회주의 좌파를 거부한다"며 민주당은 미국의 거의 모든 도심 지역을 통치해왔지만, 재앙과 가난, 어려움만을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졸린 조 바이든은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을 배신했다"며 "그가 이 나라를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말했다.
또 "좌파가 권력을 잡으면 전국적인 법 집행 반대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별것 아니라는 식의 발언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백신이 나올 것이라면서 "바이러스는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사회주의 국가가 되도록 놔둘 수 없기 때문에 매우, 매우 큰 유세를 시작할 것"이라며 선거 캠페인 재개를 강행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이날 청중에는 보수 진영에서 흑인의 민주당 탈당을 독려하기 위해 만든 단체 '블렉시트'(BLEXIT) 구성원을 비롯한 흑인이 다수 포함됐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연설 내용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에 공감하지 않는 교외 거주 백인층을 겨냥한 것으로도 보인다고 CNN은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행사를 재개한 것은 지난 5일 월터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해 백악관으로 복귀한 지 닷새 만이다.
언론은 이후 백악관에서 계속 치료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은 것인지 공개하지 않은 채 청중 앞에 나선 데 대해 우려를 쏟아냈다.
다만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는 이날 밤늦게 발표한 성명에서 "바이러스가 활발히 증식한다는 증거가 더는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타인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위험성이 없어 격리를 끝내도 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교적 건강해 보였지만 손에는 정맥주사 흔적으로 보이는 반창고가 붙어 있었고 목소리는 여전히 약간 쉰 상태였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애초 백악관은 이날 행사에 지지자 2천명을 초대했으며 이는 지난달 하순 로즈가든에서 열린 신임 대법관 지명식이 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지목된 것과 맞물려 논란이 일었다.
폴리티코는 이날 모인 인원이 약 500여명으로 초대한 인원에는 못 미쳤고,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거리두기' 없이 다닥다닥 모여 트럼프 대통령을 연호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무모하다"고 비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미니 집회로 공개 행사를 재개했다"며 연설에선 우편투표 사기 주장을 포함, 평소 유세 연설 주제가 언급됐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트럼프 캠프는 1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13일 펜셀베이니아주 존스타운, 14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집회를 여는 등 대규모 유세를 재개할 계획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들 행사가 '공항 집회'라고 전했다.
앞서 캠프는 12일에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샌퍼드 국제공항에서 집회를 연다고 밝힌 상태다.
여론조사에서 밀리고 코로나19로 발까지 묶였던 탓에 다급한 트럼프 대통령이 내주 초 사흘 내리 유세에 나서는 것이다.
플로리다는 주요 경합주 중 최대 선거인단(29명)이 걸린 승부처다. 선거인단 20명이 배정된 펜실베이니아 역시 많은 전문가가 최고의 경합주로 꼽는 곳이다.
펜실베이니아는 바이든 후보의 고향인 스크랜턴시가 있는 바이든 측 근거지다. 2016년 대선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0.7%포인트 차로 진땀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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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9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너 같은 인간을 보고 간첩이라고 한다. 왜냐면 아이디를 여러개를 만들거든. 그래서 마치 좌파가 많아보이게 하는거지. 인터넷 사이버 간첩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좌파 방송국도 좌파가 시위하는 곳만 방송한다. 엘에이에 교포가 아직 우파가 훨씬 더 많은데도. 그래서 너 같은 인간은 인터넷이 않되는 무인도로 가야 하는 이유이다
너도 코로나 때문에 죽어서 돼지고기 같이 시체포장 될가봐, 마켓은 안가니? 일도 안 나가냐? 너 같은 인간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무인도 섬으로 가라? 아무도 없는데 좋잖아,
어이 밑에 skimLA 바로 너같은 애때문에 너희 보수 틀딱들이 욕을 먹는거야. 바이든이 코로나가 무서워 조심하는거냐? 그는 코로나를 전파시키지 않으려고 솔선수범 본보기를 보이고 있는거아냐? 네가 코로나 걸리면 넌 트럼프처럼 치료도 안해죠. 그냥 집에서 끙끙 앓다가 죽거나 말거나고. 죽으면 시체 포장지에 돼지고기처럼 싸여 처리되고.
코로나가 무서워서 집회도 제대로 못하는 바이든 보다는 트럼프가 대통령 같은데. 코로나도 무서워하는 사람이 대통령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가? 중국을 감당 할 수 있을가? 바이든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문제야. 코로나 무서워서 사람도 제대로 못 만날텐데. 그렇다고 마스크를 계속 쓰고 다니는것도 힘들텐데
지금까지의 데모가 누구떄문인데?...맨밑의 댓글도 무지 웃기네...흑인 목숨만 소중하냐고 엄청 불만댓글 달더만 이젠 트럼프처럼 180도 선회하네?...하여간 지조도 없고 상식도 없고...재선만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네...폭주기관차처럼~~결국 저러다 탈선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