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 단체·인맥 활용해 지역별 캠페인 조직
▶ 선관위 현판식 이어 후보·유권자 등록 준비

27일 LA 한인회 로라 전(오른쪽 네 번째) 회장과 선관위원들이 선관위 현판식을 갖고 공식 선거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박상혁 기자]
차기 LA 한인회장을 뽑는 선거가 오는 12월12일에 치러지는 등 일정과 선거 규정이 확정되면서 출마 물망 후보들의 선거운동 물밑 준비가 시작되고 선거관리위원회도 현판식을 갖고 공식출범하는 등 한인회장 선거 과정이 본격 궤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LA 한인회장 선거는 최소한 2명의 후보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어 14년만에 처음으로 직선제 경선 방식 선거가 이뤄지게 될 전망이다.
LA 한인회가 지난 20일 우편투표 도입과 후원금 모금 및 선거광고제한 완화 등을 골자로 한 35대 회장선거규칙을 공개하자 그간 물밑에서 움직였던 후보들의 선거 캠페인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어 한인회장 선거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 한인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조갑제 LA 한인축제재단 회장과 데이빗 최 현 LA 한인회 수석 부회장 등 2명으로, 이들은 이미 선거대책본부를 꾸리고 지역별 선거운
동 네트웍을 구축하면서 후원금 모금 행사를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어떤 경우에도 중도 사퇴 없이 끝까지 선거전을 치르겠다는 각오여서 오는 12월12일 한인회장 선거는 뜨거운 선거전이 예상된다.
지난 20여년간 여러 한인 단체들에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조직력과 인맥을 구축하고 있는 조갑제 회장측은 이미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지역별 책임자 인선까지 마치는 등 발빠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조 회장 측에는 전직 한인회장, 전직 평통회장 등 한인사회 유력인사들이 대거 가세한 것으로 알려져 유력인사들을 앞세운 전방위 선거캠페인을 벌일 전망이다.
조갑제 회장은 2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홍보, 기획, 재정 등 각 10여명의 분과별 책임자와 총괄본부장 인선을 마치고 선거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한인타운, 세리토스, 밸리, 글렌데일 등 지역별 조직 책임자들을 정해 유권자 등록 독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 측은 다음 주 미국 대선이 끝나는 대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며, 후원금 모금 행사도 수차례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한인사회를 위한 마지막 봉사를 위해 한인회장 선거에 나서는 만큼 최선을 다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운동으로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데이빗 최 수석부회장 진영도 선거 캠페인 준비에 이미 착수해 LA 카운티 권역별 조직을 구성하고 지지 유권자들의 우편투표 등록 독려에 나섰다. 특히 최 수석부회장은 한인회 부회장 경력 8년과 한국외대 EMBA 동문조직, 한인 상공회 인맥 등을 선거 캠페인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34대 한인회의 업적을 계승하고, 한인회의 세대교체를 위해서도 내가 한인회장에 당선되는 것이 시대적 요구”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선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LA한인회관에서 선관위 현판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