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갑제·데이빗 최·제임스 안 정찬용 등 4명 출마 예상 속 홍보·모금 등 자유로운 캠페인
▶ 한인사회 축제분위기 조성

LA 한인회장 선거 출마 예정인 데이빗 최 전 한인회 수석부회장이 12일 홍보 팻말 등 선거 준비를 하고 있다(위쪽 사진). 아래쪽은 또 한 명의 한인회장 선거 출마 예정자인 조갑제 전 LA 한인축제재단 회장이 지지자들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박상혁 기자]
오는 12월12일로 예정된 차기 LA 한인회장 선거일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인사회가 코로나 19 팬데믹 와중에도 한인회장 선거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현재 후보등록 서류를 받아간 출마 예상자만 4명에 달해 14년 만에 처음으로 직선제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어서 각 출마 예정자들의 캠페인 준비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특히 LA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가 모처럼 경선으로 치러지는 만큼 축제같은 선거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며, 선거 규정에 따른 큰 위반사항이 없다면 각 후보자들이 언론 광고와 홍보, 기금 모금 등 자유롭게 선거 캠페인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후보등록 서류를 수령한 출마 예상 인사들은 조갑제 전 LA 한인축제재단 회장, 데이빗 최(한국명 최현무) 전 LA 한인회 수석부회장, 제임스 안 전 LA 한인회 이사, 정찬용 LA 한인상공회의소 이사 등 4명인데, 이들의 후보 등록이 확정되면 뜨거운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미 한인타운 식당들에는 각 선거캠프 관계자들의 모임이 자주 눈에 띠고 있고, 각 후보 측으로 보이는 한인들로 부터 유권자 등록을 권유받았다는 한인들도 늘고 있어 이번 한인회장 선거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또 출마 예정자들 중에는 이미 선거캠프를 꾸리고 조직적인 캠페인을 벌이거나 공개적인 후원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경우도 있고, 물밑에서 주요 한인단체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네트웍 선거전을 펼치는 경우도 있다. 이밖에 코로나19 팬데믹을 감안해 온라인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권자 등록을 권유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온라인 활동에 중점을 두는 출마 예정자도 있다.
이중 조갑제 전 LA 한인축제재단 회장은 현재 물밑에서 인맥을 가동하는 네트웍 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 전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감안해 공식 출정식이나 후원회 행사는 별도로 열지 않기로 했지만 조용하면서 광범위한 선거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미 2,000여 명의 한인들로 부터 유권자 등록 및 지지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 전 회장 측은 LA 한인타운 올림픽과 후버 인근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하고 상근 캠프요원을 두고 전화와 온라인 캠페인을 병행하고 있다. 조 전 회장은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진다면 당선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이미 이사장 후보자 인선도 확정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또 일찌감치 선거 캠프를 꾸린 데이빗 최 전 한인회 수석부회장 측은 후원금 모금 행사와 유권자 등록 캠페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 전 수석부회장 측은 13일 한인타운 한 식당에서 지지자들이 모이는 후원행사를 예정 중이며, 지지자 30여명으로 구성된 유권자 등록 캠페인팀을 조직해 각 지역별로 유권자 등록 및 지지를 권유하고 있다.
최 전 수석부회장은 “이미 지지자 1,000여 명으로 부터 유권자등록 약속을 받아 한인들의 지지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13일 후원행사에는 시간대별로 20명씩 약 1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날 모인 후원금을 선거캠페인 비용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뒤늦게 선거 출마를 의사를 밝힌 제임스 안 전 이사는 “입후보를 위한 15만 달러를 마련에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많은 분들이 후원금을 보내주고 계셔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별도의 후원행사 계획은 없으며 지인들은 중심으로 캠프를 꾸려 이메일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캠페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입후보 등록서류를 받아간 정찬용 상공회의소 이사는 1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사 사퇴 여부로 인한 입후보 자격 문제에 대한 유권해석을 선관위에 요청했다“며 “입후보 등록을 받아준다면 한인회장 선거에 꼭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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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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