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이어 일본 언론도…백악관은 확인 안해·日정부 “미정”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면으로 회담하는 첫 번째 외국 정상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될지 주목된다.
미국을 유일한 동맹국으로 둔 일본 정부는 스가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의 대면 회담을 조기에 성사시키기 위해 물밑 조율 중인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미일 양국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의 정상회담을 미국 백악관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복수의 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르면 4월 스가 총리는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고 현지시간 7일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한 뒤 백악관이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지만 비슷한 취지의 후속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NHK와 교도통신 역시 이르면 내달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양국이 논의 중이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양국이 조율 중인 구상이 실현되는 경우 바이든이 대통령 취임 후 외국 중요 인사와 처음으로 대면 회담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담이 성사된다면 양측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안보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기후 변동 등 지구적 과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회담 시점은 4월 또는 일본의 연휴가 이어지는 5월 초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상황 및 일본의 국회 일정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관측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지켜보면서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스가 총리의 방미 일정을) 조율하겠다"며 "지난번 일미(미일) 정상 전화 회담에서도 그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현시점에선 구체적인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일 양국 정부는 외교·국방 정책을 담당하는 장관이 참석하는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 회의를 16일 도쿄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양국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중국 해경의 무기 사용을 인정한 해경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것으로 보이며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양국이 협력한다는 방침이 재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2+2 회의가 열리면 스가 총리의 미국 방문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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