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중순 대면 수업 재개, 원격수업 선택도 가능
▶ 안전-학습능률 놓고 고민
“학교 다시 연다는데… 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LA 통합교육구(LAUSD)와 LA 교사노조(UTLA)가 학교 캠퍼스 오픈안에 잠정 합의함에 따라 LA 교육구 내 프리스쿨과 초등학교들이 드디어 4월 중순부터 대면 수업을 재개할 전망인 가운데,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지 갈등과 고민에 빠졌다.
학교가 오픈을 하더라도 자녀들을 계속 학교에 보내지 않고 원격 수업을 선택할 수 있어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자녀를 집밖으로 내보내기 꺼려하는 학부모들은 학교가 오픈을 하더라도 자녀들을 계속 학교에 보내지 않고 원격 수업을 유지하도록 선택할 수 있지만 집안에만 갇혀 있는 자녀들의 정신건강 등을 생각하면 문제가 간단치 않아 ‘딜레마’라는 것이다.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둔 한인 학부모 김모 씨는 “집에만 있으니 아이와 부모 모두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기고 있고, 학교에 가서 배우는 것이 학습 능률에도 좋기 때문에 학교에 나가는 다른 애들에게 뒤쳐질까 하는 걱정도 있어 하루빨리 학교에 보내고 싶은 마음”이라며 “그러나 아무래도 아직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심할 단계가 아닌 것 같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다.
4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이모 씨는 “우리 학교의 모든 교사들의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는 한 아이를 보내지 않을 생각”이라며 “아이 한테도 물어봤는데 아직은 무섭다며 학교에 안 가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씨는 이어 “사실 주변의 대다수 한인 학부모들이 여전히 코로나 안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다만 주변 학부모들 중에 집에서 아이가 집에서 게임만 하거나 우울증이 온 경우, 또는 직장이 정상화 돼 맞벌이를 해야 하는데 아이들 돌봐줄 사람을 고용할 형편이 안되는 경우 등은 학교를 빨리 보내고 싶어 하는데, 그런 마음이 너무도 이해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학부모들의 고민은 한인들 뿐만이 아니다. LA 타임스는 10일 LA 통합교육구와 교원노조의 합의가 이뤄진 가운데 학부모들이 이같은 딜레마에 빠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신문에 따르면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캐디 메자는 “내가 아이에게 구구단이나 분수 등을 가르쳐 줄 수 있지만 건강이나 삶을 되찾을 순 없다”고 말하며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반면 원격 학습으로 피해를 봤거나 원격 학습의 단점이 크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교실로 돌아가길 바라며 신속한 대면 학습 재개를 바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러한 학부모들을 위한 단체 ‘캘리포니아 오픈 스쿨’의 메간 바키갈루피는 “학교는 이제 적절한 조치를 취하며 안전하게 재개교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교육구에서 나온 설문조사 결과들에서도 이러한 갈등이 반영되고 있지만, 인종별로 조금 차이가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됐다.
신문에 따르면 아시아계가 많은 아케디아 교육구에서 최근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을 실시한 조사한 결과 절반은 원격 학습을 유지하길 원했고, 나머지 절반은 학교로 돌아가길 원했다. 반면 백인이 많은 베벌리힐스 교육구에서는 초등학생들 32%가 온라인을 선택한 반면, 3분의 2 이상이 대면 학습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
한형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