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주요국 ‘정상성 척도’ 개발
▶ 전세계는 66% 복원…홍콩·뉴질랜드 거의 정상
▶ 외출·쇼핑 90% 수준…항공·여가는 회복에 차질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전의 삶을 66% 회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세계와 각국이 팬데믹 전 삶을 얼마나 회복했는지 보여주는 '정상성 척도'(nomalcy index)를 개발해 3일 발표했다.
이 척도는 3개 영역 8개 지표를 반영한다.
첫 번째 영역은 '교통과 여행'으로 대도시 대중교통 이용률과 교통량, 국내외 항공 운항 편수 등의 지표로 구성됐다.
두 번째 영역은 '여가와 오락'으로 집 밖에서 보내는 시간과 영화 흥행수익, 프로스포츠 경기 관람객 수가 하위지표이고 세 번째 영역은 '일과 소비'로 소매점 방문고객 수와 사무건물 점유율이 반영된다.
분석 국가는 세계인구 76%를 차지하고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0%를 차지하는 경제 규모 상위 50개 나라(지역)이다.
팬데믹 전을 100으로 놨을 때 지난달 30일 세계 정상성 척도 값은 66이었다.
지표들 가운덴 '집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팬데믹 전의 95% 수준으로 정상에 가장 가까이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지표는 팬데믹에 제일 덜 영향받은 지표로 팬데믹 전의 8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소매점 방문객 수(현재 팬데믹 전의 91%)와 사무건물 점유율(80%), 대중교통 이용률(80%), 교통량(72%) 등도 팬데믹 전 수준을 비교적 많이 회복한 지표였다.
항공 운항 편수와 영화 흥행수익, 프로스포츠 경기 관람객 수는 팬데믹 전에 견줘 각각 29%, 23%, 17% 수준에 머물러 '정상 회복도'가 30%에도 이르지 못했다.
국가(지역) 가운데는 홍콩의 정상성 척도 값이 96.3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뉴질랜드(87.8), 파키스탄(84.4), 나이지리아(84.1), 우크라이나(83.6), 루마니아(82.1), 덴마크(81.3), 이집트(81.2), 이스라엘(80.4), 이집트(80.2) 등이 10위 내 이름을 올렸다.
중국과 미국은 각각 72.9와 72.8이었고 유럽연합(EU)은 71이었다.
한국은 73.1로 오스트리아(73.8)와 중국 사이 18위였다.
정상 회복 속도가 빠른 국가는 인도와 터키, 루마니아, 캐나다, 덴마크 등이었고 반대로 정상에서 빠르게 멀어지고 있는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칠레, 아랍에미리트(UAE),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등이었다.
러시아와 중국, 스페인, 홍콩, 대만 등도 후퇴하는 국가로 꼽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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