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계 인구 1,900만 명
10년동안 26%나 증가
전국 아시안 가구
중간소득 9만3천 달러
미국에서 아태계 인구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2020 연방센서스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달 30일 전미아시안부동산협회(AREAA)가 발표한 보고서(사진)에 따르면 아태계 인구는 1,926만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2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미국 인구가 5.9%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아시안 유권자도 1,112만8천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53% 늘어났다.
한인인구는 190만8천명으로 10년 전(122만8천명)과 비교해 55% 성장했다. 한인들의 중간소득은 7만2,200달러, 67%가 영어를 사용하고 주요 거주 도시는 LA, 뉴욕, 워싱턴, 시애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댈러스, 산호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서부, 중서부, 동북부, 남부 등 4개 지역으로 구분해 아태계 소득 및 주택 소유율 등을 조사했다. 워싱턴 지역은 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조지아, 텍사스 등과 함께 남부에 포함됐다.
워싱턴 지역의 한인 주택 소유율은 62%로 베트남(77%), 중국(72%), 인도(69%)에 이어 4번째를 차지했다. 인도계 인구 증가가 두드러진 가운데 이들은 82%가 영어를 사용하고 중간소득도 12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아시안 가구의 중간소득은 9만3천 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35% 높고 주택가격도 47만2천 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65% 높았다. 그러나 주택 소유율은 60.6%에 그쳐 9만 달러가 넘는 소득에도 불구하고 10명 가운데 4명은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한인 이민자들이 교외지역보다 대도시를 선호하지만 그 만큼 소득에 비해 물가도 비싸고 주택가격도 높기 때문에 주택구입이 쉽지 않다.
한인밀집 지역인 캘리포니아의 경우 한인 주택 소유율은 43.7%, 뉴욕은 48.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워싱턴 지역은 62%로 상대적으로 나아보이기는 하지만 주택가격을 비교해 보면 캘리포니아 72만3천 달러, 뉴욕 64만6천 달러인 것에 비해 워싱턴 지역은 33만 달러로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택구입이 어려운 이유는 먼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주택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고 아시안 이민자의 경우에는 소득이 충족되더라도 크레딧 히스토리가 짧아 융자신청이 거부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한인들은 무리를 해서라도 좋은 동네, 고급 주택을 고집하기 때문에 그 만큼 융자 규모도 크고 다운페이도 많이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소득의 30%를 주택 모기지로 부담하지만 아시안의 경우에는 37.4%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20% 이상 다운페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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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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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백인보다 평균소득.학력수준이 높은 모범적 소수인종 아시아인. 한인 상부상조회사(노후연금,병원비 지급, 주택보유 지원, 경호회사 설립지원)로 현짖 적응 증진 필요. 아시아인중 중국인이 많고 이민역사가 노래된 필리핀.인도인과, 월맘패망으로 부유층이 대거 이민한 베트남인이 한국인보다 많음. 인도인은 신분은 낮은데 소득이 높은 수드라계층이 인도를 벗어나 미국에 정착했을 가능성 있음.한국은 고학력자 유학등 경제적 이유의 이민자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