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제보 내부직원 ‘유력인사 개인 행사에 요리사 출장 지시’ 등
▶ 총영사 부인 폭언 주장도… 본보 녹음·영상 파일 입수

익명 제보자가 밝힌 관저 요리사 관련 총영사 부인의 지시 내용을 담은 총영사관 직원들의 카톡 내용. [제보자 제공]
박경재 LA 총영사가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과 비자발급 부당 지시 및 갑질 의혹 등이 제기돼 한국 외교부 감찰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본보 11일자 A1면 보도) 총영사관 내부 직원이 박 총영사 부부의 갑질이나 비위 행위가 더 있었다고 주장을 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비위 의혹 주장을 한국 외교부 등에 보낸 익명의 총영사관 내부 제보자가 본보에 보낸 제보 문건에는 총영사 부부가 평소 친하게 지내온 한인사회 유력 인사의 개인 행사를 돕기 관저 요리사의 출장을 수차례 지시하고 이를 거부한 요리사를 결국 해고했다는 내용 등 각종 비위 의혹 주장들이 상세히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박 총영사와 총영사관 측은 이같은 의혹 제기가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사실 왜곡, 잘못된 추측, 오해 등으로 이뤄진 내용이라고 강하게 반박하는 등 진실공방을 하고 있어 향후 외교부 측의 감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11일 본보가 입수한 제보 문건과 영상 및 녹음 파일들에는 지난 4월 박 총영사의 부인 조모 씨가 LA 총영사 관저 요리사에게 한인 단체장 출신의 유력 인사 H씨가 개인적으로 주최하는 만찬에 출장을 가서 요리를 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익명 제보자는 이 한인 인사가 박 총영사 부부를 자신의 별장에 초대해 골프를 치고 총영사 관저 게스트룸에도 주말 동안 숙박을 하는 등 총영사 부부와 평소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총영사 부부가 이 인사를 위해 관저 요리사에게 휴가를 낸 후 출장 요리를 하라고 수차례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본보가 확보한 녹음파일에는 총영사 부인이 출장 요리를 지시하며 개인 휴가를 내면 되지 않느냐고 강요하는 등의 대화 대용이 그대로 담겨 있다. 그러나 요리사가 문제가 될 것 같다며 지시를 따르지 않고 거부하자 총영사 부인이 새로운 요리사를 알아보라고 총영사관 행정직원에게 지시했고, 이후 출장을 거부한 요리사는 결국 계약 연장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제보자는 주장했다.
제보자는 또 문건에서 총영사 부인이 관저 요리사에게 식품 일부가 없어졌다며 도둑질 하지 말라고 호통을 치고 “너만 보면 울렁거려” 등 막말을 했으며 이같은 폭언 등을 기록한 녹음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제보자는 이밖에도 지난 6월 박 총영사가 한 언론사 관계자로부터 지인이 급히 비자 발급이 필요하다는 부탁을 받고 총영사관 단체 카톡방을 통해 담당 영사에게 이를 지시해 담당 영사와 행정직원이 주말인데도 급히 출근해 비자를 발급하는 일이 있었으며, 이를 포함해 총 3건의 비자 발급이 박 총영사의 지인들의 부탁에 의해 가족관계증명서와 같은 필수 서류들이 미비된 채 부정하게 발급됐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해당 직원의 제보 문서에는 박 총영사가 개인의 불편에 의해 본부에서 예산을 받아 관저 공사를 진행했으며, 총영사가 지시한 일이 수행되지 않은 이유를 직원이 설명하자 총영사는 이를 변명으로 여기고 직원 면박을 주며 “권위에 도전하는 사람은 절대로 안 봐준다”는 말을 했었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 외에도 앞서 알려진 직원들의 업무 외적 역할(웨이터) 강요, 와인 선물 수령 등도 알려진 것 보다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익명의 제보자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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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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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나라위해 일 하라하면 이런것들이 나라를 먹칠하고, 국민가슴 아프게하고 ... 나도 여자고 , 아내 에 위치에 있지만 총영사 마눌.. 미친 ㅠㅠ
세월호도 대통령 책임이라매? 그럼 이런것도 다 대통령 책임이지. 안그래도 지금 진짜 나라 개판만들어놨는데, 다 소대가리 책임지.
bagsoo 이 사람은 자칭 보수 인가봄...... 좌빨 좌빨 타령하는거 보니... 정권이 누가 되던 이런 갑질하는 놈은 욕 먹는게 당연하고 벌받아야 하는데 왜 여기서 좌빨이 나와? ㅋ
여기에 많은 댓글들이 있는데 원도사 이새끼는 한마디없네 트형 사사건건 트집잡던 ㅇ 양아치는 오데갔노 ********* 이좌빨들 불리할땐 입 쳐닫고 조그만 일에는 벌떼로 덤비는 족속들 영사관 갑질 쿠우모 성추행 박원숭이 갑질 추행 요런거 원도사 설명좀 해봐라 우째된 일이고?
대사는 국간간 외교를 담당하므로 정치인이나 학자 출신들을 임명하는 경우가 많고, 영사는 외무고시로 외무부에 임용된 외무공무원 출신이 주를 이루죠. 그래서 여러 정권에서 공무원을 했던 늘공입니다. 어느 정부에나 이런 공무원들 있었죠. 최근 군대도 그렇고 이런 갑질들을 공개할 수 있는 분위기가 지금 되고 있는 것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