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옛이야기 중에 토끼와 용왕님의 이야기는 어려서 많이 들은 이야기라 우리에게 익숙하다. 특히 용왕님이 하필 토끼의 간을 가져 오라고 자라한테 시킨 대목에서 옛 조상님들도 우리 몸 중에 간을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요새 흔히 한국약국에 오는 분들 중에 숙취를 위해 어떤 약을 먹으면 좋을까라고 여쭙는 분이 많다. 아마도 요즘 팬데믹 시대라서 집에서 약주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과음을 하게 되면 우리 한국 분들은 의례 간이 힘든 것을 알고 간에 좋은 즉 숙취를 위해서 좋은 약을 찾으신다. 하지만 이것은 절대 잘못된 우리들의 일반적이 생각이다.
그럼 왜 틀렸을까? 우선 우리 몸에서 간에 대한 기능은 무엇인가를 알아야한다. 간이 하는 일이 무엇일까? 다들 아시다시피 간은 우리 몸속에 들어온 특히 우리 몸속의 피에 썩여 있는 독성을 없애주는 해독의 작용을 해서 우리의 몸 바깥으로 배출을 할 수 있게끔 해준다. 간은 이런 해독의 주된 작용으로 인해 우리 몸속에 들어온 약도 독성은 없애준다. 약이라고 하는 것은 양약도 될 수 있고 한약도 될 수 있다.
요전에 어떤 환자분께서 피검사를 하신 결과 종이를 보여주신 기억이 난다. 그분의 간수치는 정상 간 수치의 5배가량 높았는데 알고 보니 한약을 복용을 하시고 계신 중이어서 한약을 끊고 며칠을 기다려서 다시 피검사를 해보니 정상으로 돌아온 기억도 있다.
이런 해독 기능을 가진 간을 하루 종일 술을 마시면서 혹사를 시켜 놓은 상태에서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간에 좋은 숙취 해소제를 다시 찾는다는 것은 우리 간을 더욱 더 망가뜨릴 수가 있다. 하루 종일 일을 술 때문에 일을 했는데 다시 약 때문에 일을 하라고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를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많은 분들이 그리고 시중에 많은 상품들이 숙취를 돕는다는 것을 광고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어떤 제품들은 우리 피 속에 남아있는 알코올성분을 중화시켜준다는 것도 있어서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휴식만이 간을 쉬어주게 해는 최고의 방법이다.
우리 몸의 간은 신경세포가 없다 그래서 간에 병이 생겼을 경우에도 우리 자신은 알지 못하고 지나쳐 버릴 수가 있다. 특히 간염인 경우에는 간이 거의 망가지지 전 까지는 우리는 알수가 없다. 한국 분들사이에서 특히 술잔을 돌려 마시고 안주를 같이 먹는 문화에서는 B형 간염의 환자가 아직도 많이 발생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비위생적인 상태에서 걸리기 쉬운 C형 간염의 경우는 요새 많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간염의 경우 치료제가 현재 까지는 없다. 그래서 예방이 최선의 치료 방법인데 다행히 이런 A형 B형 C형 간염에 대한 예방주사가 시중에 나와 있다.
60-70%까지 기능을 잃을 때까지 간은 묵묵히 일만 한다. 이런 간을 우리는 조금은 무관심하게 지나칠 수가 있는데 우리 몸의 장기 중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그리고 특히 약을 많이 복용하시고 계신 시니어 분들에게는 주기적인 피검사를 통해서 간의 기능을 알아보는 것이 소중한 간을 지키는 방법일 것이다.
문의 바라약국 (703)495-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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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윤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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