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매일 하는 일중에 하나가 다름아닌 매일 같이 약을 복용하는 일이다. 특히 연세가 드신 분들께서는 보통 하루에 3-4가지 약을 복용하기 때문에 매일 같이 약을 먹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요 며칠 전에 약국으로 연세가 지긋하게 드신 분께서 찾아 오셔서 본인이 약 7가지를 매일 복용을 하고 있는데 너무 불편하셔서 매일 한 번에 입에 털어 넣으신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이래도 되는 거냐고 여쭈어 오신 기억이 난다.
사실, 매일 같이 하루에 1알씩 먹는 약도 챙겨서 먹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조사에 의하면 하루에 약을 3개이상 복용을 하시는 분들께서는 한달에 3-4번 정도 약 복용을 잊어버리고 못하시는 경우가 있다.
사실, 약국에서 근무하면서 컴퓨터의 발전으로 인해 환자가 주기적으로 복용을 하는 약들은 자동으로 때만 되면 조제를 하게끔 되어있는데, 사실 거의 한분도 제대로 약을 가져가시는 분이 없을 정도로 제 때 제 때 약을 복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치매가 시작되시는 분들께서는 최대 한 달은 약이 밀려 있는 경우를 볼 수가 있을 정도로 약 복용에 관한한 어려운 점이 많다.
그런 왜 이렇게 약 복용을 제때 못하는 것일까? 제일 근본적인 원인은 하루에 복용해야 되는 약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연구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약국의 정보를 종합해보면 일반적으로 환자분들은 의사가 처방을 해주는 약도 많지만 처방약이외의 약들, 특히 영양보조제의 갯수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소한 2-3개 종류의 비타민제를 복용하시는 것으로 알 수가 있는데 이처럼, 하루에 복용하는 약의 종류가 최소한 6-7가지가 된다. 솔직히 하루에 3끼 먹는 밥도 먹기가 싫어서 자주 걸러는 분들이 있는데 어떻게 6-7가지 약을 매일매일 복용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두 번째 이유는 환자 자신이 귀찮아서 이다. 약을 복용을 해야 될 절대적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귀찮아서 그냥 넘어 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약 복용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약을 한꺼번에 복용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다. 우리가 복용을 하고 있는 처방전 약들은 부작용을 항상 내재하고 있다. 그리고 거의 모든 복용 약들이 우리 몸의 간에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이런 약들을 한꺼번에 6-7알씩을 한꺼번에 복용을 한다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
처방전약은 아침과 점심 그리고 저녁에 나누어서 복용을 하는 것이 우리 간을 보호하는 지름길이다. 또한 우리 몸의 균형을 생각을 하면 나누어서 복용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어쩔 수 없이 약을 같이 복용을 해야 되는 경우도 있지만은 때를 나누어서 복용을 하는 것이 우리 몸에 유리한다.
어떤 약을 나누어 먹어야 되는지는 의사와 약사들에게 물어보시는 것이 현명 하고 또한 어떤 약들을 나누어 복용해야 되는지도 같이 물어보는 것이 환자로서의 자신의 권리를 찾는 방법이라 생각이 든다.
문의 바라약국 (703)495-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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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윤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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