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에이전트가 씩씩거리며 전화를 했다. 리스팅 에이전트가 현재 마켓 가격으로 이미 오퍼를 여러개 받았다고 말해줘서 우리 에이전트는 손님이 꼭 사고 싶어 하고 집 상태도 좋아서 아무 조건 없이 무조건 사는 것으로 4만불 정도 더 쓰면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큰 맘 먹고 오퍼를 넣었다고 했다. 그러나 4만불이 아닌 8만불을 더 준 오퍼로 결정됐다고 한다.
70만불대 집을 80만불대로 사게 됐다는 얘기다. 아직도 거의 십만불이나 더 주고 집을 사고 싶어 하는 바이어가 있다는 것이다. 딱히 마음에 드는 집이 아니더라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생각해 어느 정도 본인들의 맘에 들면 몇 만불을 더 지불하더라도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무리를 해서라도 사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셀러들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에 있는 집이라면 잘 단장해서 내 놓으면 몇 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셀러 가운데 특히 연로하신 분들은 집을 고치는 것을 귀찮아한다. 에이전트가 아무걱정 마시고, 부동산에서 먼저 다 고쳐서 팔아 주겠다고 제안을 해도 극구 사양하는 셀러들은 결국은 as-is로 마켓에 내놓지만 결국 오랫동안 쇼잉하면서 시세보다 훨씬 못한 가격에 매매하게 된다. 가끔은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고집 센 셀러도 만나게 된다.
지금은 지역에 따라 매매 차이가 많이 나는데 기본적으로 고쳐져 있지 않은 집들은 제대로 가격을 받을 수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셀러들은 집을 대충이라도 고쳐서 내놓는 것이 기본이 되었다. 아니 고치지 않고는 감히 마켓에 내놓고 잘 팔리기를 바랄 수 없는 상황이다.
한참 마켓이 핫 할 때는 그냥 집만 나와도 바로 업어 갔는데 이젠 집을 잘 단장해서 내놓아야만 매매가 되는 것이다. ‘어디 감히 집을 고치지도 않고 내놓을 수 있으냐’는 것이 요즘의 추세다.
특히 지난 몇 달은 물가가 많이 오르고, 품절 현상도 많았는데 지금은 공급이 많이 좋아지고 가격도 안정되면서 집수리 가격도 예전보다는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2~3달 전에는 손님 가운데 중에 한분이 덱을 만들겠다고 해서 잘 아는 지인에게 공사를 부탁했더니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모든 건축자재 가격이 금값이니 조금 진정된 다음에 하라고 해서 기다렸었다. 그러고 이제 자재 가격이 많이 진정돼서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제조국가에서 제조문제로 연체돼 이렇게 공급부족을 낳기도 했지만 이미 항구에 도착된 물건들도 그 물건들을 내릴 사람들이 부족해 이렇게 공급 부족 현상을 낳고 물가가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아무튼 지금은 공급이 조금씩 나아져 꽉 막혔던 파이프가 조금 씩 풀려 잘 돌아가는 느낌이다.
이제 9월의 문턱을 넘어 10월을 향해 가고 있다. 매년 9월보다는 10월이 본격적인 부동산 가을 마켓의 시작이다. 부동산을 팔아야 하는 분들은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부동산 전문가와 상담한 후에 일을 시작하시라고 강추한다.
문의 (703) 975-4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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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오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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