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소폭 상승했다.
버지니아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1,377명으로 2주전과 비교해 5.5% 늘었으며 메릴랜드는 864명으로 6% 증가했다. 또한 메릴랜드에서 하루 평균 604명의 환자가 입원해 2주전과 비교해 18%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 입원환자는 하루 평균 890명으로 5.3% 증가했다.
연말 모임이 늘면서 감염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별다른 대책 없이 자발적인 안전수칙 준수와 백신접종을 당부하고 있을 뿐이다.
랠프 노담 VA 주지사는 30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했지만) 다시 비상사태를 선포하거나 규제를 강화할 계획은 없다”며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해 주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또한 그는 “새로운 바이러스의 등장은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며 “모두가 백신을 맞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카운티 별로 다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직종에 따라 백신접종이 강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공화당 지지층의 반발이 적지 않다.
그러나 공화당 글렌 영킨 VA 주지사 당선자는 “내년 1월 15일 취임하면서 마스크 착용이나 백신 의무화를 강제하지 않을 것이지만 다른 공화당 주지사들처럼 각 카운티 정부의 방침에 관여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방역대책이 정치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왔으나 영킨 당선자는 논란을 피하고 지방 정부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워싱턴 지역 감염자는 30일 현재 DC 6만6,857명, VA 96만9,116명, MD 58만6,143명 등 162만2,116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2만7,112명이다. 백신접종은 DC 45만4,755명(64.4%), VA 553만7,205명(64.9%), MD 407만9,039명(67.5%)이 2차까지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