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를 보면서 식사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런데 당뇨를 오래 치료하신 분들중에서 간헐적 단식이 좋을까 아니면 소량의 식사를 여러번 자주 하는게 좋은거냐고 질문을 하시는 분들을 간혹 본다. 이렇게 당뇨의 식단에서 혼동이 온 이유는 15년전쯤에는 당뇨의 식단으로 소량의 식사를 자주하라는 추천을 했었다. 하지만 지난 4-5년간 의학계를 비롯 대중적으로 간헐적 단식의 이야기가 유행하면서 하루에 2끼만 먹는 식사요법이 나오다보니 당뇨치료를 오랫동안 해왔던 환자로서는 지난 4-5년간의 새로운 정보에 혼동이 아니될수가 없다. 따라서 오늘 그 식단에 대해 정리를 해보자.
예전의 표준적 치료로 하루에 6끼로 작은 식사를 하라는 조언은 조금씩 자주 먹게되면 배고픔이 오지않고, 따라서 하루에 2끼를 먹는 경우 배고픔에 견디다 못해 과식을 하게 되는 일을 방지할수있다는 생각이었다. 또한 작은 식사를 자주하게되면 인슐린 자극을 한꺼번에 많이 하지 않게 되어 혈당도 많이 오르지 않고 인슐린의 과다 생성도 줄일수있어 좋을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충분히 이론적으로 맞는 말이었기때문에 한때 많은 의사들과 의료계에서의 당뇨식단에서의 표준적 권장으로 쓰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것에 맞는것같은 임상통계도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결론은 그렇지 않다란 반대의 입장이 10년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2010년에 Canada의 University of Ottawa 의 Dr. Cameron그룹의 발표에 의하면 식사를 하는 숫자를 늘림으로 해서 체중이 줄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Article 1).
그러면서 그후 다른 여러 자료들이 싸이며 간헐적 단식을 통해 당뇨와 체중을 조절하라는 말이 유행처럼 퍼져나갔다. 가장큰 이론적 이유는 식사를 조금이라도 하게되면 췌장의 자극이 오게되고 인슐린이 나오게 된다. 당뇨중 흔한 2형 당뇨는 인슐린의 만성적 과다분비로 인해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기때문에 이 저항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인슐린의 분비를 없애는것이고 이는 즉 단식을 말하게 된다. 따라서 단식을 함으로 인해 인슐린의 분비를 억제하여 인슐린 저항성을 향상할수있다는것이다. 그것을 뒷바침하는 임상자료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식사나 생활습관에 대한 임상실험이 그렇듯 사람들이 살면서 모든것을 제어하면서 임상실험을 할수없다보니 이 두가지 식사방법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 얻갈리는 결과 자료들이 충분히 있다. 따라서 현재 의학계도 두가지 방법중 어떤 한가지가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할수없고 필자도 그것에 동의를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실전을 보면 과체중인 환자나 당뇨가 조절이 않되는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식탐이 많고 식사를 조절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환자들의 대부분은 아예 먹지 않는게 조금만 먹고 중단을 하는것보다 더 쉽다고 말한다. 그이외에도 공복에 몸의 가벼워짐과 단식시 정신이 맑아진다고 하는 환자들을 충분히 보기 때문에 필자는 소량의 많은 식사보다 간헐적 단식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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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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