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X 19일 하루 20만명
▶ 향후 3주는 북적거릴 듯
연말 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미 전역 공항 이용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LA 국제공항(LAX)에도 한 해 중 가장 많은 여행객이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LAX 공항은 연말 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국제선 터미널 탑승 수속과 보안 검색이 최소 2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등 난리통을 겪고 있다.
LAX 공항은 지난 18일 트위터를 통해 19일 하루 동안 20만명의 여행객들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며, 오는 26일과 내년 1월2일에도 20만명 이상의 여행객들이 공항을 찾아 한 해 중 가장 붐비는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6일부터 연말 연휴 기간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특히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미 전역 공항에서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때문에 공항 측은 여행객들에게 평소 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남가주 자동차 클럽(AAA)은 “오는 연말에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여행객 수가 많아지면서, 남가주 역사상 세번째로 많은 여행객 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AAA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1월3일까지 최대 350만명의 여행객들이 LAX 공항을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같은 수치는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동기간에 450만명이 공항을 찾았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지만, 지난해 공항 이용객 185만명과 비교하면 여행객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공항의 보안 검색과 안전을 담당하는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청(TSA)은 “금요일인 지난 17일은 팬데믹 이후 가장 바쁜 날이었다”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3주 동안 매주 일요일마다 계속될 것이며 평일에도 공항은 붐빌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LAX 공항이 붐비자 일부 여행객들은 할리웃 버뱅크 공항과 다른 지역의 공항을 이용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AAA에 따르면 올해 연말 연휴 동안 남가주에서만 880만명의 주민들이 여행길에 오른다. 이는 팬데믹 이전 동기간 930만명이 여행을 떠난 것과 비교해 고작 50만명 낮은 수준이다.
또한 AAA는 미 전역의 1억900만명의 미국인들이 12월23일부터 1월2일 사이에 50마일 이상 거리의 여행길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34% 증가한 수치이고,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92%에 달하는 수치다.
한편 대부분 남가주 주민들은 자동차로 여행을 떠날 계획으로 알려졌고, 올해 사상 최고 수준의 기름값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추측됐다.
AAA는 애플리케이션(https://www.ace.aaa.com/automotive/driver-resources/auto-club-app.html#learnAboutApp)을 통해 개스비가 가장 저렴한 주유소의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AAA 웹사이트(gasprices.aaa.com)에는 평균 개스 가격이 정리돼 있어 여행객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목적지까지 교통 경비를 추산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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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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