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기간 치안 부재, 금년 총 3,189건 접수
▶ 살인사건 12년래 최다…무허가 ‘고스트건’ 범람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시 전역에 총기범죄가 대폭 증가해 치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범죄통계 분석사이트 ‘크로스타운’이 LA경찰국(LAPD)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 팬데믹 이전 대비 지난 21개월간 LA시에서 총기연루 체포건수가 무려 3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LAPD가 체포한 범죄사건 50건 중 1건 꼴로 총기가 연루되었고 코로나 팬데믹 시작 이후 올해 10월까지는 체포건수 15건 중 1건 꼴로 총기가 연루됐다.
경찰국은 이같은 총기범죄 급증 의 원인으로 두가지를 꼽았다. 우선, 지난 10여년간 LA 시내 전체적인 체포율에 감소세가 있었고, 두번째로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총기 및 강력범죄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그간 마이클 무어 LA경찰국장은 지속적으로 총기사건 급증사태에 대해 언급해왔다. LAPD자료에 따르면 올 새해 첫날부터 지난 11일까지 경찰국에는 총3,189건의 총기사건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 해 같은 시기 대비 16.4%증가하고, 지난 2019년 대비 58.5%나 증가한 숫자이다. 또한, 이미 올해 발생한 375건의 살인사건은 지난 12년 연례 살인사건 발생 건수를 넘어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클 무어 국장은 지난 달 2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총기사건이 최근 몇년사이 본적없는 이례적인 수준으로 커뮤니티를 위협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했다.
무어 국장은 온라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스트건’(유령총) 판매 사태가 총격사건 증가를 일부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스트건은 무면허 소비자들이 불법으로 총기 부품 키트를 구매해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일련번호가 없는 총기이다. 총기 제조사에서 만들어진 합법적인 총은 고유의 일련번호가 주어져 추적이 가능하지만, 고스트건은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어 국장은 경찰국이 하루 평균 25정의 고스트건을 압류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9,000정 이상을 압류할 것으로 예측했다.
LAPD는 지난 10월 총기사건 수사를 진행하다 한 타투샵에서 고스트건을 여러정 압류하고, 고스트건을 제작하는데 사용된 3D프린터도 발견해 최근에는 3D프린터로 직접 총기를 만드는 문제를 지적하기도했다.
현재 LAPD는 10년전 대비 총기 연루 사건 체포건수를 3분의 1수준으로 줄인 상황으로 지난해에는 경찰국 범죄현황 자료가 공개되기 시작한후로 역대 가장 적은 6만7,508명이 총기범죄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무어 국장은 범죄율을 낮추기 위한 방법으로 체포 보다는 다른 방안을 모색하고있으며, 특히 청소년 용의자들을 구금시킬시 추후 그들이 낙인으로부터 해방되기 어려운점을 고려해 청소년 체포율을 대폭 줄였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LA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에서 LA지역내 고스트건 소지, 구매, 판매, 인수, 운송 등을 모두 금지시키는 강력한 규제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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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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