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vid Driskell 전시회
“예술은 세상의 사회적 목적의 일부이다. 갤러리는 서로 다른 태도와 태도를 교환하는 즐거움으로 감수성을 빚어내고, 예술정신에 관한 진정한 존경으로 조화를 이루며 많은 이들의 만남의 장소가 된다.”
미술품 콜렉터이자 자선사업가인 필립스 콜렉션의 설립자 던컨 필립스(Duncan Phillips, 1886-1966)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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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미국 최초의 개인 미술관인 필립스 콜렉션은 유서 깊은 DC의 듀퐁서클 부근에서 작은 갤러리 공간에 현대회화 237점으로 출발했다. 당시 필립스 가족은 같은 건물에 거주하며 방문객을 집으로 맞이했다. 100년이 지난 지금, 6,000여점의 예술 작품과 확장된 건물은 매년 12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곳이 되었다.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이 곳은 그동안 수많은 도전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 굳건한 발판을 마련했다. 미술 작품을 소중히 여기며 그로 인해 예술과의 풍요로운 만남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DC 지역 거주자 뿐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장소가 되었다. 이 곳에서는 상설 및 특별 기획전은 물론, 지역 사회 구성원의 교육 및 커뮤니티 참여 프로그램, 음악회 등 각종 이벤트를 운영한다.
지난 11월 21일로 100주년을 맞이한 필립스 콜렉션은 오랫동안 기획한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콜렉션을 선보이고 작품 인수를 마쳤다. 제이콥 로렌스, 말레이 도슨, 빅터 에크푹, 니키샤 듀렛 같은 동시대의 목소리를 선보인 작품들이다. 소장되는 작가와 작품의 선정 기준은 다양성, 형평성, 접근성 및 포용성에 둔다.
100주년 특별전으로 주목할 전시는 데이비드 드리스켈(David Driskell)과 앨마 토마스(Alma Thomas)전이다.
이 두 작가의 전시는 수십 년 동안 DC의 창작 공간을 이끈 교육자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은 던컨 필립스가 그랬던 것처럼 이 세상에 밝고 대담하고 다채로운 예술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다.
데이비드 드리스켈(1931-2020)은 미국 풍경의 아름다움, 영성에 대한 경외, 아프리카 디아스포라와의 깊은 유대에 뿌리를 둔 예술 활동을 했다. 그는 큐레이터 작업, 저술 및 교육을 통해 흑인 예술이 미국 예술에 필수적임을 주장했고 흑인의 삶을 조명하는 활동을 했다.
앨마 토마스(1891-1978)전은 81세에 휘트니 뮤지엄 초대전을 한 최초 흑인 여성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추적했다. 역동적인 삶에 끊임없는 창의성으로 채워진 다양한 경력을 신선한 시각으로 제공한다. 그녀 삶의 모든 측면을 형성한 아름다움은 예술에서뿐 아니라 삶에서도 필수적이었다.
예술가들이 보는 것처럼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설립자 던컨 필립스의 비전이다. 그에 전념하는 역동적인 기관을 만들었고 앞으로도 그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필립스 콜렉션 관장 도로시 코신스키는 전한다.
미술관은 우리가 사물을 이해하고 보는 방식을 넓혀주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삶을 향상시켜 기쁨을 주는 힘의 창조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곳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 더불어 필립스 콜렉션이 향후 굳건히 건재하여 이 사회를 위하여 문화의 힘을 증대시키는 보고가 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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