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 40~50만 달러면 창업 가능”
▶ 한국식 치킨, 모든 연령층에 인기 프랜차이즈 로얄티는 수입의 8%

버지니아 페어팩스 리하이웨이 선상 샤핑몰에 새로 오픈한 페어팩스 본촌점 내부 모습.
전 세계적으로 33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식 치킨 전문체인 ‘본촌’.
본촌 치킨은 지난해에 불어 닥친 코로나19의 경제적 불황에도 미국 내에서만 25개 매장을 새로 열 정도로 확장기세가 뜨겁다. 북버지니아 15개, 메릴랜드 10개, DC에 1개의 매장이 있고 버지니아의 리치몬드, 노폭, 프레드릭스버그에 총 5개의 매장이 있다. 주 고객층은 20-30대이나 전 연령층에 해당되며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식의 매콤달콤한 양념치킨, 간장과 마늘이 어우러진 간장소스 치킨 등 한국식 소스를 사용해 양념치킨을 고단백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품으로 변모시켜 닭을 기름에 두 번 튀겨 기름을 충분히 제거함으로써 지방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본촌 맛의 가장 큰 특징이다. 닭고기 한조각 한조각에 양념을 쳐 충분히 고기에 흡수토록 해 고객들이 닭고기를 먹을 때 양념이 손에 묻지 않도록 한 것이 자랑이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점과 스프링필드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상웅 대표(사진)를 만나 창업은 어떻게 하고 유의해야 할 점들에 대해 들어봤다.
이상웅 대표는 “본촌 매장을 열려면 1차로 텍사스에 있는 미주본사 본촌 인터내셔널에 가입비 4만 달러를 내고 가입해야 한다”면서 “본사와 상의해 적당한 곳에 매장을 열기로 정했다면 모든 경비(총 40-50만 달러, 장비 10만 달러·인벤토리 5만 달러 포함)를 생각해 창업을 시작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또 “프랜차이즈에 대한 로얄티는 세금을 제외하고 수입의 8% 정도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매장 장소를 찾을 때는 주방 시설이 되어 있지 않은 곳보다 레스토랑이었던 장소를 선택해 이미 설치된 주방 장비를 이용하면 상당히 많은 공사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보통 매장은 10년간 리스 계약을 하는데 기계·전기·배관(MEP, Mechanical, electrical, plumbing)은 리스가 만료돼 매장을 닫더라도 건물주의 소유이므로 입주 시 건물주와 협의하면 건물주에게 공사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니 잘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공사를 할 경우 공사 견적을 최소한 3군데 이상에 의뢰해 꼼꼼히 비교한 후 라이선스를 소지한 건축업자를 선정해야 한다”면서 “리스계약을 신중하게 하고 반드시 변호사와 상담해 혹시 모를 불이익을 사전에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촌은 한국식 치킨인 만큼 텍사스 미주 본사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큰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2011년부터 페어팩스 본촌점을 10년간 운영하다가 지난해 발생한 화재로 최근 자리를 옮겨 페어팩스점을 열었는데, 본촌치킨 사업이 모태가 돼 타이 레스토랑, 티 전문점 등의 다른 사업을 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지난 10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본촌을 운영할 사업가로서 좀 더 많은 한인들이 본촌을 통해 사업이 번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www.bonch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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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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