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에 대학생들 “학업 대신 취업”
▶ VA 2년제 공립대 6..6% 줄어 사립대는 상대적으로 소폭

UVA 전경.
코로나 팬데믹으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공립대 학생 등록률이 크게 감소했다. 교육관련 조사기관인 ‘전국학생클리어링하우스’(NSC)가 지난 13일 발표한 ‘2021년 가을학기 전국 대학 등록생 리서치’를 분석한 결과 버지니아 소재 4년제 공립대는 19만 3,086명으로 5%, 2년제 공립대 등록생은 전년보다 6.6% 줄어든 11만9,08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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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의 경우 2021년 가을학기 4년제 공립대 등록생이 총 17만5,615명으로 집계돼 2020년 가을학기보다 4.4%나 줄었다. 또 2년제 공립대는 9만 2,613명으로 전년도보다 9.7% 감소했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모두 공립대 등록생 감소가 두드러졌다.
NSC가 발표한 전국 대학 등록생 현황(4년제와 2년제 공·사립대학 모두 포함) 분석 결과 메릴랜드(31만 9,019명)와 버지니아(49만 883명) 대학 등록생은 2020년 가을학기보다 각각 5%, 1.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메릴랜드의 감소 폭은 전국 대학 등록생 감소율 2.7%을 훨씬 상회하며, 버지니아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반면 4년제 사립대 등록생은 공립대보다 타격이 덜했다.
버지니아의 4년제 사립대 등록생은 13만4,123명으로 감소율 3.5%를 기록했으며 메릴랜드는 총 5만 840명으로 전년보다 2.2%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공립대 등록생(776만7,617명) 감소율은 3%로 사립대(377만6,285명) 1.6%보다 1.4% 컸다.
2021년 가을학기 전국 대학 학부생은 1,444만1,432명으로 2020년의 1,490만6,750명보다 3.6%, 2020년 가을학기의 1,546만7,001명과 비교하면 약 6.6%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시작 후 약 2년 만에 학부생이 100만 명 이상 줄었다.
이처럼 대학 등록생 수가 줄어든 것은 3년째 접어들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최대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학들은 학생 수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개선될 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학 등록생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NSC측은 “학생등록은 2020년 가을에 2.5% 감소에 이어 2021년 가을에 2.7%로 더 떨어졌다. 2019년 가을 이후 팬데믹 2년 동안 5.1% 또는 93만 8,000명의 학생이 총감소했음을 의미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이 학업보다 취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구인난은 노동자 우위의 고용시장을 형성했고, 저숙련 직종 임금까지 상승하면서 학생들이 돈벌이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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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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