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든 카운티 “성폭행 보고서 공개 않으면 예산 없다”
버지니아 라우든 카운티의 케일럽 커슈너(Caleb Kershner) 수퍼바이저는 지난 28일 “라우든 카운티 공립학교(LCPS)는 지난해 학교에서 발생한 두건의 성폭행 사건과 관련된 조사 보고서를 공개하라”고 요청했다.
공립학교 당국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커슈너 수퍼바이저는 조사 보고서 공개를 통한 확실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공립학교에 대한 카운티 정부의 예산 지원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LCPS는 법률회사를 고용해 사건 보고서를 작성했으나 변호사의 비밀보장 의무,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학교 당국이 첫 번째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처했더라면 동일한 범죄가 반복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비난 여론에 직면하게 되면서 LCPS의 부적절한 초기대응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사건 보고서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버지니아 선거에서도 이 사건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면서 정권교체의 빌미를 제공했던 만큼 새로 취임한 글렌 영킨 주지사와 제이슨 미야레스 주 법무장관도 철저한 재조사를 요청했다.
#DC 유니언 스테이션에 나치 문양… 용의자 체포
워싱턴 DC의 관문이나 다름없는 기차역, 유니언 스테이션 기둥과 벽에 지난 28일 나치를 상징하는 문양(swastika)이 그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유태인 대학살을 추모하는 ‘국제 홀로코스트 기념일’ 바로 다음날, 유니언 스테이션 곳곳에서 이러한 낙서가 발견되자 경찰은 누군가의 계획적인 범죄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이날 체포된 용의자는 노숙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유대주의는 물론 혐오, 인종차별 등을 상징하는 이 문양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금기였지만 지난 트럼프 정권 이후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시위에서 자주 눈에 띄고 있다. 뮤리엘 바우저 DC 시장은 “충격적이고 불안한 일이지만 DC에는 반유대주의나 혐오의 상징이 발붙일 곳은 없다”며 “모두 함께 이에 대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유제원 기자>
#페어팩스카운티 웃슨 고교서 화재 발생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소재 웃슨 고등학교에서 30일 이른 새벽에 화재가 발생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새벽 3시경부터 웃슨 고등학교 내 뒷 건물인 9500 블록 메인 스트릿에 위치한 건물에서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이 바로 출동해 약 3시간 동안 진압을 했다. 화재로 인해 일부 지붕이 내려앉고 외벽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핫스팟 2곳만 남기고 오전 8시경 불길을 잡았다. 소방국은 당시 건물 안에 아무도 없어 인명피해는 없으며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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