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시설의 개선으로 지난 30년 동안 각종 전염성 장염이나 A형 간염과 같은 위장 감염으로 인한 전염병의 발생은 현저히 감소하였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도 이러한 질병들이 집단으로 발병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질병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중요하다.
박모씨는 30대 초반의 보험 회사에 근무하는 남성이다.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직장이라서 저녁 늦게까지 일하기도 하고 식사는 주로 외식을 자주 하는 편이었다.
평소에는 건강한 편이라서 감기도 한번 앓은 적이 없고 정기적으로 운동도 꾸준이 해왔다. 그러던 중 일주일 전부터 몹시 피곤한 것을 느꼈고 속이 메스껍고 소화가 잘되지 않았다.
또 미열이 있었고 상복부에 통증이 있었다. 3일전에는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니 눈의 흰자위가 누렇게 보였고 소변 색깔이 진한 갈색으로 변한것을 발견했다.
대변색은 회색으로 변했다. 박씨는 피곤해서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어서 직장에 병가를 내고 그 다음날 병원을 찾아왔다.
검진상 혈압은 120/80이고 맥박은 분당 90회로 조금 빠른 편이었다. 박씨는 보기에도 황달기가 현저했고 상복부를 누를때 통증이 있었고 간이 조금 커져 있었다. 혈액 검사상 간수치가 현저히 증가 되어 있었고 간염 검사상 급성 A형 간염으로 진단 되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인간만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예방적인 노력을 전 세계적으로 철저하게 시행한다면 멸종 시킬 수도 있는 질병이다.
서론에서 이야기 한대로 A형 간염은 위생 상태가 정결하지 못한 개발 도상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도 흔히 발생할 수 있다.
질병 통제국(CDC-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1997년 통계에 따르면 미국내 A형 간염의 유병율은 실제 간염을 심하게 앓은 환자가 약 90,000이고 증상없이 가볍게 앓고 지나간 환자의 수는 180,000명에 달한다고 한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대변에 전염된 음식물을 섭취하므로서 감염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A형 간염이 흔한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음식을 먹기전에 손을 씻고 음식은 반드시 익혀서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A형 간염 바이러스가 인간의 손톱에서 4시간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 A형 간염은 다른 종류의 간염과는 달리 만성 간염으로 진행하지 않고 일단 간염이 낫게 되면 간기능은 완전히 회복이 된다. A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있고 A형 간염에 걸렸을 위험이 높은 경우는 2주내에 면역 혈청을 접종 받으면 예방할 수도 있다.
기존의 만성 간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 A형 간염에 걸릴 경우 심한 간염으로 진행할 수도 있기 때문에 A형 간염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중요하다.
이영직 내과
(213-383-9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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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직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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