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부도 참전용사도 한마음…우크라 구호금 모금 열흘만에 5만달러 넘어

박인영 박사, 이명자 수도여고 동문회장
워싱턴 지역 한인들의 우크라이나 돕기 열기가 뜨겁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난민들을 돕기 위해 본보가 지난 4일 시작한 ‘우크라 인도적 지원 위한 긴급 구호금 모금’ 캠페인이 14일 5만달러를 훌쩍 넘겼다.
14일 하루에만 18건의 성금이 접수돼 총 1만 2,350달러가 모금됐으며 이날 누계는 5만 4,985달러로 집계됐다.
모금소식을 들은 한인단체와 개인들의 성금이 계속 몰리며 전쟁의 참화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아픔과 눈물에 동참하며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오길 한마음으로 염원하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있는 ‘일터사역’의 나동현 대표는 바쁜 근무 중 신문사에 들러 2,000달러가 적힌 수표를 건네고 갔다.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한인 주부 6명(정반스, 수잔 김, 김해숙, 케이 리, 장유미, 이은영)으로 구성된 ‘뜨개질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도 1,400달러를 우편으로 보내왔다.
월남전 참전자회 워싱턴 지회(회장 유선영)는 1,500달러, 6.25 참전유공자 워싱턴지회(회장 손경준)는 1,000달러를 들고 방문했다. 워싱턴 JC특우회(회장 김문철)도 1천달러를 냈다.
또 워싱턴 수도여고 동문회(회장 이명자), 버지니아 게인스빌에 거주하는 박인영 박사(신장내과 전문의), 윤정태·한영순 씨(실버스프링, MD), 백영준·백경애(사익스빌, MD)씨는 각각 1천달러를 우편으로 보내왔다.
수도여고 동문회의 이명자 회장은 “해마다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금을 보냈는데 이번에 한국일보에서 우크라이나 돕기 캠페인을 펼쳐 참여하게 됐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평국(엘리콧시티, MD)씨는 500달러, 김삼헌(클락스버그, MD)씨와 김지홍(노팅햄, MD)는 200달러씩을 우편으로 보내왔다. 박평국씨는 “우리는 6.25의 아픈 상처를 안고 있다. 부디 푸틴이 마음을 바꿔 전쟁을 멈춰주길 바란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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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접수된 성금 내역>
6.25 참전유공자 워싱턴지회(회장 손경준) 1,000달러
워싱턴 JC특우회(회장 김문철) 1,000달러
워싱턴 수도여고동문회(회장 이명자)
박인영 박사(게인스빌, VA) 1,000달러
윤정태·한영순 씨(실버스프링, MD) 1,000달러
백영준·백경애(사익스빌, MD) 1,000달러
박평국(엘리콧시티, MD) 500달러
김삼헌(클락스버그, MD) 200달러
김지홍(노팅햄, MD) 200달러
이진우(베데스다, MD) 100달러
김명자(버크, VA) 100달러
Kyuee Ha Pahk (비엔나, VA) 100달러
장원진(콜럼비아, MD) 100달러
송현주(엘리콧시티, MD) 100달러
유재영(실버스프링, MD) 50달러
합계 12,350달러
누계 54,98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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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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