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테이, 찰스타운 공연 성황…팬데믹 이후 첫 대형 공연

30일 웨스트버지니아 할리우드 카지노 이벤트홀에서 열린 테이 콘서트에 1,000명의 관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감미로운 ‘발라드의 황태자’ 가수 테이(작은 사진)의 워싱턴 공연이 지난달 30일 성황리에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워싱턴 지역에서 처음 열린 한국 가수의 대형 콘서트로 이날 오후 8시 웨스트버지니아 찰스타운 소재 할리우드 카지노 이벤트홀에서 열린 공연에는 1,000명 가량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무대에 오른 테이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태로 관객들 앞에 서지 못했는데 멀리 워싱턴에서 라이브 무대에 오르니 너무 설레고 많은 분들이 찾아 와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오늘 공연은 저의 발라드 곡과 저에게 영향을 준 선배 가수들의 발라드 곡으로만 구성했으니 편하고 자유롭게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테이는 자신의 노래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너뿐이야’, ‘그리움을 외치다’, ‘같은 베개’ 등을 열창하고 성시경의 ‘넘 감동이었어’, 김민우의 ‘사랑일 뿐야’, 서지원의 ‘I Miss You’,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I Belive)’ 등의 노래를 메들리로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또 김동률의 ‘감사’, 이문세의 ‘옛사랑’ 등을 불러 관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기도 했다.
가수 테이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하와이에서 왔다는 한 팬은 무대에 올라 셀카를 찍기도 하고, 공연 전 테이에게 미리 질문을 해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옥턴에 거주하는 임산부 박지은 씨는 “사실 가수 테이의 팬은 아니었지만 답답한 마음에 콘서트에 왔는데 테이의 섬세한 발라드에 푹 빠져 찐 팬이 됐다”면서 “특히 공연 시작 전에 있었던 게임에서 이겨 상품권도 받아 잊지 못할 추억의 콘서트가 됐다”고 말했다.
테이 공연에 앞서 김재석(탑 여행사) 씨의 사회로 관객과 사전 게임이 진행됐고 테이와 한 방송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친분을 쌓은 뉴욕대 교수인 제이먼 메이플이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뷰티풀 라이프’, ‘올 포유’ 등의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 공연은 공연기획사인 DNA(대표 크리스천 임)가 주최하고 탑 여행사, 옴니화재 후원으로 진행됐다.
강고은 옴니화재 대표는 “좀 멀리서 열린 공연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참석해 즐겁게 감상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공연을 보신 분들이 힐링되는 시간이었다고 하셔서 너무 뿌듯했고 다음에는 더 뜻깊고 좋은 취지로 뵙고 싶다”고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할리우드 카지노에서는 카지노 플레이 카드를 등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해 100달러, 250달러 상당의 상품권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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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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