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건강용품·화훼·요식 등 일제히 특별세일
▶ 선물·외식 등 포스트 팬데믹 소비 증가 기대, 전국 281억 달러 규모, 전년비 5% 상승 예상

마더스데이를 앞두고 한인 업체들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송촌화원에서 정영희 사장과 직원들이 바쁘게 꽃들을 준비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이번 주말 마더스데이(8일)를 앞두고 한인 업체들이 풍성한 이벤트를 앞세우면서 마더스데이 특수 잡기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각종 방역 조치 해제로 소비 수요가 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식품에서부터 가전, 가구. 화훼, 보석, 외식 업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마케팅과 할인 행사들이 열리면서 ‘5월의 크리스마스’ 특수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인 업체들이 마더스데이 특수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동안 경제 활동 제재로 억눌렸던 마더스데이 소비 심리가 되살아 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전미소매연맹(NRF)에 따르면 올해 마더스데이에 소비 지출 규모는 281억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67억달러에 비해 5% 상승한 수치다. 미국 성인의 83%가 마더스데이에 선물과 외식을 포함해 소비 활동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2020년 86%와 2019년 84%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소비 수요임에는 틀림없다.
이 같은 마더스데이 소비 수요 회복에 따라 한인 업체들은 다양한 특수 잡기 전략을 동원해 한인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가장 활발하게 할인 행사에 나서는 분야는 단연 건강 관련 식품을 판매하는 건강식품업체들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이기도 하다.
셀리온은 마더스데이를 기점으로 ‘5월 가정의 달 반값 특별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천수단, 전홍삼 200, 전녹용홍삼 200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50%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셀리온 화장품도 선물용으로 특별 패키지 세트로 재구성해 할인 판매 중이다.
우메켄은 리포포, 베타글루칸, 효소환 등 주요 제품을 세트로 구매하면 50달러를 할인해 주고 구매 금액에 따라 무료 선물도 증정한다.
한인 유통업체들도 마더스데이 특수 잡기 대열에 합류해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김스전기는 어머니들의 필수품인 압력밥솥 이벤트를 기획해 새 압력밥솥을 구입하는 고객이 헌 밥솥을 가져오면 30~50달러를 보상해 주는 소위 ‘트레이드 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코백화점은 각종 화장품과 건강식품들을 1개 또는 3개를 구입하면 1개를 무료로 증정하거나 마사지기나 세안기 등 건강 관련 제품들을 할인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가구판매업체도 마더스데이 특수 경쟁에 나서 코리아가구는 전 매장 전 제품 50% 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인타운 내 식당가에서는 마더스데이를 맞아 주말 외식 수요를 예상하며 손님을 끌기 위한 전략을 내세우며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일식전문점인 어원은 어머니를 동반한 고객에게 음식값의 50%를 할인하는 이벤트를 이번 달 말까지 벌인다. 어원 버몬트점은 가족 모임 스페셜 메뉴로 모듬 사시미 특대에 스시 콤보, 새우 튀김 등이 어우러진 메뉴를 29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카페 더 반은 가족 단위 고객의 발길을 잡기 위해 3종의 식사 메뉴와 함께 커피 또는 주류가 곁들여진 특별 콤보 메뉴를 80달러의 할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7가 바비큐는 광고에 있는 할인 쿠폰을 지참하는 고객에게 10%의 음식값을 할인해 준다.
방역 조치 해제에 따라 외출이 많아지면서 외모에 신경을 쓰는 어머니를 위한 ‘효도 성형’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라인성형외과는 눈 성형과 가슴 성형을 받을 경우 별도의 관리 시술을 무료로 하고 있다.
마더스데이의 전통적인 선물인 꽃과 보석 구매 수요가 늘면서 관련 판매업체들도 할기를 띠고 있다. 꽃 선물로는 꽃바구니나 꽃다발 보다는 난이나 분재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관련 업체 관계자들의 말이다.
보석 판매점인 젬텍도 마더스데이 특수 몰이를 위해 각종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40% 할인을 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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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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