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6일~20일) 뉴욕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날개 없는 추락을 겪은 만큼 반발 매수와 반등 시도가 기대된다.
다만 뉴욕증시를 둘러싼 경제 여건이 부정적이고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증시 흐름이 추세적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주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2%대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주간 2.1%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한 주간 각각 2.4%, 2.8%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가 하루에 5% 가까이 떨어지는 등 폭락과 반등이 되풀이되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펼쳐졌다.
뉴욕증시는 기록적인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우 지수는 지난주까지 7주 연속 하락했다. 다우 지수가 7주 연속으로 내린 것은 2001년 이후 약 20년 만에 처음이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2012, 2011년 이후 최장기간 동안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고점 대비 16%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바짝 근접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 고점 대비 27% 이상 폭락하며 약세장이 심화했다.
지난주 3대 지수는 주요 지지선 아래로 붕괴했다. S&P500 지수는 주중 4,000선 아래로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도 12,000선을 깨고 내려갔다.
뉴욕증시 대장주 애플의 주가가 15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초우량 빅 테크 종목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도 한 때 모두 약세 국면에 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주가가 급락한 후 임시로 소폭 회복하는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인지, 혹은 추세적인 반등 신호인지에 대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증시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고 추가 '빅 스텝' 금리 인상이 예정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한 달 남짓의 시간이 남아있다는 점은 주가의 반등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약세장 속에서도 일시적인 반등이 일어나는 '베어 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가 발생할 수도 있다.
통상 베어 마켓 랠리는 짧은 기간에 급격하고 빠른 속도로 주가를 끌어올린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바닥론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물가, 경기 침체 우려, 암호화폐 시장 불안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등 증시를 둘러싼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제롬 파월 의장은 두 번째 임기가 인준되면서 4년 더 미국 통화 정책을 지휘하게 됐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팬데믹으로 풀린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시기에 긴축과 경제 연착륙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맡게 됐다.
파월 의장은 이번 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한다. 이외 다수의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의 연설이 예정됐다.
이번 주에는 미국 경제 성장 동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소매 판매 관련 지표가 발표된다. WSJ 전문가들은 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1%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치 증가율인 0.5%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외에 월마트, 타겟과 홈디포 등 여러 필수소비 관련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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