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7일까지 1,172건 올림픽서도 25건 발생…‘거리 총기 넘쳐’ 불안감
LA 한인타운 일대를 포함하는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을 비롯, LA에서 총격 사건 증가세가 이어져 우려를 낳고 있다.
올해 LA 전역에서 1,000건 이상의 총격이 발생했으며 이는 재작년보다 63%나 급증한 수치다.
LA 경찰국(LAPD)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5월 7일까지 LA에서 발생한 총격은 총 1,172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같은 기간 719건에서, 2021년 같은 기간 1,155건으로 연간 60.6% 늘어났었고, 다시 올해 연간 1.5% 더 많아졌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총 63.0% 증가한 셈이다.
총격 피해자 역시 많아졌다. 올해 5월 7일까지 483명으로 집계됐는데, 작년보다는 14명 소폭 줄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재작년의 297명보다는 62.6%나 늘어난 숫자였다.
이같은 총격과 피해자 증가 추세는 지역 별로 올림픽 경찰서 관할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1월 1일부터 5월 7일까지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25건의 총격이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 2021년 같은 기간의 18건 보다 38.9%, 2020년 같은 기간의 19건보다 31.6% 늘어난 숫자였다.
총격 피해자 수도 많아졌는데, 올해 5월 7일까지 11명이 피해를 당했고 이는 지난해 동기의 7건, 지지난해 동기의 9건 보다 증가한 숫자였다.
앞서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은 LA에서 총기 사건이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길거리에 총기가 너무 많이 돌아다니기 때문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면서 작년 LAPD가 입수한 총기가 재작년과 비교했을 때 3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립과 불안 증가도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었다.
주민들은 코로나 사태 속에 치안은 한층 악화됐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LAPD 경관수가 코로나 이전보다 대폭 감소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LA 시장 후보들은 당선되면 LAPD 경관을 최소 1,000명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일부 한인타운 사건은 매체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지난 3월 24일엔 8가와 웨스트모어랜드 애비뉴 교차로 인근 교회 주차장에서 기금마련 행사에 참여하고 있던 한 남성이 주차장 내 흰색 세단 옆에 서 있었는데, 용의자의 차가 주차장 밖 도로에 멈춰서더니 1명이 차에서 내려 주차장으로 뛰어들어 피해자에게 수차례 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LAPD는 추격전 끝에 8가와 카탈리나 스트릿 교차로 인근에서 해당 차량을 검거, 타고 있던 3명을 결국 체포했다
지난 2월 13일엔 오후 10시 40분 쯤 6가와 카탈리나 스트릿 부근에서 총격이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LAPD가 출동했고, 현장에서 중상을 입은 피해자를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말다툼 중 총격을 가한 히스패닉 남성은 현장에서 범행 직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20일 오후 1시경엔 한인타운 인근 맥아더팍 앞 대로변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윌셔 블러바드와 알바로드 스트릿 교차로에서 남성 2명이 총에 맞았는데, 그 중 1명이 현장에서 숨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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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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