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서 4월 중순 이미 전파 진행”…헝가리·노르웨이도 첫 확진

(영종도=연합뉴스) 2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자 PCR 검사 센터 앞에 입국자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정부는 원숭이두창 관련 발생 국가 방문 입국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 및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고 있으며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대규모 인파가 이동하고 모이는 올여름 휴가철 원숭이두창 전파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한스 클루주 WHO 유럽사무소 소장은 31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제 여행 및 축제 규제를 해제하는 가운데 원숭이두창이 빠르게 확산했다"며 "여름철 유럽과 다른 지역에서 추가 전파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앞으로 몇 달간 계획된 여러 축제와 대규모 파티가 원숭이두창 전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클루주 소장은 아울러 현재까지 보고된 발병 사례를 토대로 보면 원숭이두창이 대체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고 있으며, 주로 동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들의 감염이 두드러진다고 짚었다.
그는 또 원숭이두창이 풍토병화된 중·서부 아프리카 이외 지역 가운데 지리적으로 가장 크고 광범위한 발병 분포를 보이는 유럽이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사례 조사를 볼 때 이미 4월 중순 발병이 진행 중이었음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로선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방역 조처가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바이러스 확산을 완벽하게 억제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도 노르웨이와 헝가리에서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 발생이 보고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풍토병 지역 첫 발병국인 영국의 경우 누적 감염자 수가 벌써 190명에 이른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20여 개국에서 400건 안팎의 확진 및 의심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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