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대서 당권 도전 관측… ‘이재명 책임론’에 보폭 좁아지나
▶ 국회 입성→당권→대권 ‘文의 길’ 가능할까…이원욱 “상처뿐인 영광”
![[6·1 지방선거] 이재명, 지역구서 이겼지만…웃을 수 없는 ‘홀로생환’ [6·1 지방선거] 이재명, 지역구서 이겼지만…웃을 수 없는 ‘홀로생환’](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2/06/01/20220601105238621.jpg)
(인천=연합뉴스) 6·1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투표일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양구청 일대에서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석패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이하 한국시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보궐선거와 함께 열린 6·1 지방선거에 패배하면서 이 위원장만 홀로 생환한 모양새가 연출됐고, 정치권에서는 '상처뿐인 승리'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이 위원장은 향후 곧바로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을 잡고 2024년 총선 진두지휘를 거쳐 차기 대권 재도전을 모색할 것으로 보이지만, 선거패배 책임론에서 자유롭기 힘들다는 관측도 당내에서 제기된다.
실제 이 위원장은 "계양을 지역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당선 소감을 밝히면서도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무거운 심경의 일단을 드러냈다. 내내 굳은 표정이었다.
앞서 이 위원장은 3·9 대선 패배 후 두 달 가량 두문불출하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후보로 나서면서 정치 일선에 조기 복귀했다.
당시 이 위원장의 출마를 두고 여권에서는 검찰·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한 '방탄 출마'라는 비판이 나왔고 당내에서도 시기상조라는 신중론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사수하는 데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이재명 역할론'이 부상하며 이 위원장은 결국 출마로 결심을 굳혔다.
하지만 선거가 시작되자 이 위원장은 기대와 달리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치 신인'인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에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 탓에 선거운동 대부분의 시간을 인천에서 보내는 등 사실상 발이 묶인 형국이 됐고, 오히려 당 지도부로부터 인천 지원 유세를 받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우여곡절을 거치긴 했지만 '0선 한계'를 벗고 원내 진출을 이뤘다는 점에서 이 위원장의 정치활동 폭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앞으로 여의도를 기반으로 하는 활동 하나 하나가 차기 대권으로 향하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지금으로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밟았던 '대선패배→원내입성→당권→총선 승리→대권'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따라가려는 듯한 모양새를 내비치고 있다.
이 위원장이 조만간 열리는 전대에서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오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그러나 이 위원장의 구상이 현실화하기는 난관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우선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함에 따라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선거를 진두지휘한 이 위원장에 대한 책임론이 만만찮게 제기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도 이재명 후과효과가 기대만큼 발휘하지 못한 상황이다.
실제로 친문 그룹을 중심으로는 기다렸다는듯 벌써부터 이 위원장의 전대 출마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정세균계로 꼽히는 이원욱 의원은 "상처뿐인 영광!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다만 이 위원장 외에 마땅히 그를 대체할만한 대권주자가 민주당 내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위원장에게 기회가 열려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민주당 관계자는 "우여곡절을 거치긴 했어도 원내 입성에 성공한 만큼 당분간 이 위원장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넓혀가는 것은 이 위원장 본인의 역량에 달린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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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런걸 보고 천우신조 라고 부릅니다. ㅎㅎㅎ
양아 ㅊ ㅣ 새 ㄲ. ㅣ 꿈도야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