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의무 이행안해…인수계약 파기 권리 머스크에 있다”
▶ 지난달 가짜 계정 문제 삼아 인수 보류… “가격 재협상용” 분석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 가능성을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 머스크의 법률대리인인 마이크 링글러 변호사가 비자야 가데 트위터 최고법률책임자(CLO)에게 이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링글러 변호사는 트위터가 허위계정과 스팸봇(스팸 발송용 자동 프로그램 계정) 등 가짜 계정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계약 파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머스크가 가짜 계정에 대한 자료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트위터가 현재 인수계약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머스크 CEO의 시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트위터가 인수계약상 의무 사항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머스크 CEO는 인수계약 파기를 포함한 모든 권리를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가짜 계정에 대한 자료가 필요한 것은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 때문이라는 것이 머스크 측의 설명이다.
머스크는 440억 달러(약 55조 원)에 달하는 트위터 인수 자금 중 일부는 테슬라 주식 매각이나 담보로 마련하고, 나머지는 외부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등 19명의 투자자로부터 71억4천만 달러(약 8조9천억 원)를 유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지난달 중순 트위터의 스팸봇 비율이 5% 이하라는 걸 증명하지 못하면 거래가 진행될 수 없다면서 인수거래를 보류했다.
일각에선 머스크가 스팸봇을 문제 삼는 것은 인수가격 재협상을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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