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보 미주본사 53년을 되돌아본다
▶ 한인사회 최초 일간지로 이민 커뮤니티 버팀목, 미주전역 그물망 네트웍…한인들 곁으로 더 가까이

한국일보는 스포츠와 레저, 문화와 교육 부문에서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한인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열렸던 제7회 거북이 마라톤 대회의 모습. [박상혁 기자]
1969년 6월9일. 한인들의 꿈과 희망과 땀과 눈물이 스며 있는, 그러나 아직 척박하기만 했던 이민의 땅, 천사의 도시 LA에 힘찬 희망의 빛줄기가 탄생했다. 미주 한인사회에서‘언론’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한국일보’가 힘차게 발을 내디딘 것이다. 미주 한인사회의 중심 LA에서 첫 발을 내디딘 한국일보 미주본사는 미주 한인 언론사의 새 장을 열어젖히며 미국 내 소수계 언론의 선도자로 끊임없이 달려왔다. 한인사회의 번영과 시련을 함께 하며 동반 성장해온 한국일보는 지난 53년의 세월을 거치며 발행부수와 제작 역랑, 품격과 깊이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면에서 해외 한인 언론의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
한국일보는 창간 이후 늘 한인사회의 등불이자 길잡이였고, 커뮤니티의 ‘버팀목’이었다. 한인사회의 기록이 바로 한국일보의 창간과 함께 시작되었고 한인사회의 발전이 곧 한국일보의 발전이 되어 왔다.
최고(最古)의 전통을 가진 최고(最高)의 신문.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일보가 변함없이 지켜온 자리다.
창간 53년의 이정표를 지난 한국일보는 늘 깨어 있는 언론으로 지난 반세기 한인사회의 발전과 성장을 이끌어온 긍지를 담아 한인사회가 나아갈 향후 100년의 도약의 비전을 세우고자 한다. 이제 한국일보는 제2의 창간을 선언하는 정신으로 늘 한인들의 동반자로서 한인사회의 구석구석을 불 밝히면서 한인사회와 함께 새로운 세기를 향해 더욱 힘차게 달려갈 것이다. ‘50년의 긍지, 100년의 비전’ 이것이 미주 한국일보의 나아갈 길이다.
■바른 언론, 올곧은 신문
정론직필(正論直筆). 창간의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국일보는 늘 깨어 있고, 늘 앞서가는 언론으로 언론의 정도(正道)를 걸으며 53년을 달려왔다. ‘춘추필법’ ‘정정당당’ ‘불편부당’을 강조한 한국일보 창립자 백상 장기영 선생의 사시(社是)처럼 한국일보의 기자들은 가장 공정하고 정확한 언론으로 흔들림 없는 불편부당의 정신을 지키며 언론의 사명을 다해왔다. 항상 객관적이고 엄정한 비판의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는 ‘춘추필법의 정신’이야말로 한국일보가 견지해 온 ‘정정당당한 보도’와 ‘불편부당의 자세’의 바탕이 돼 왔다.
■늘 앞서가는 1등 신문
미주 한인사회에서 가장 오래되고 역사가 깊은 한국일보는 전통에만 안주하지 않고 늘 ‘혁신’을 추구하며 항상 앞서나가는 선도적 언론의 역할을 해왔다.
미국에서 직접 제작 발행된 최초의 종합일간지로서 한국일보는 한인 언론사상 최초로 위성전송을 시작해 전 세계 직접 발행 시대를 열었고, 역시 해외 한인 언론 최초로 편집국 업무를 전면 전산화했다. 또 인터넷 신문을 가장 먼저 도입해 새로운 디지털 언론 시대를 열었다. 미주 한인 언론 최초로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신문 및 모바일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한 것도 바로 한국일보다.
독자들을 위해 보다 나은 신문을 만들기 위한 한국일보의 노력은 끊임없는 지면 개혁으로 이어져왔다. 미주 한인 언론에서는 처음으로 경제섹션을 신설하는 등 섹션 신문을 발행해 전문성과 가독성을 강화해왔다. 또 고품격 주간 매거진 ‘H‘ 창간을 비롯한 끊임없는 실험과 시도를 통해 커뮤니티 언론의 새로운 프론티어에 도전해왔다.
최첨단 고속 윤전시설을 갖춘 독자 인쇄공장을 통해 가장 빠르고 신속하게 지면을 제작, 발행하는 신문은 미주 한인사회에서 역시 한국일보가 유일하다.
■최대의 지사망과 네트웍 파워
매일 새벽 애독자들에게 배달되는 한국일보에는 LA 미주본사를 중심으로 미 전역에 거미줄처럼 퍼져 있는 한국일보 가족들의 뜨거운 땀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미주 한국일보의 네트웍은 해외 최대 한인 밀집지 LA를 필두로 미국 동부의 거점 뉴욕과 워싱턴 DC 등은 물론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애틀랜타, 하와이, 그리고 캐나다 토론토에 이르기까지 최대, 최고의 지사망을 자랑한다.
미주 전역을 아우르는 한국일보의 ‘네트웍 파워’는 가장 넓은 지역에서 그물망 같은 정보력을 바탕으로 가장 빠르고 정확하고 깊은 뉴스를 미 전역 구석구석에 전달하고 있다.
이처럼 가장 많은 독자들이 읽고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한국일보는 최다 발행부수와 최고의 열독율, 그리고 무궁한 광고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주류사회가 인정하는 신문
한국일보는 한인사회 뿐 아니라 미 주류사회가 인정하는 한인 언론의 대명사이자 소수계 언론의 리더로 우뚝 섰다.
한인 언론계의 선구자 한국일보는 한인 언론 중 최초로 미 서부 최고의 신문 LA 타임스와 파트너십을 체결, 한국일보 독자들에게 LA 타임스 일요판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한인사회를 넘어 주류사회와 어깨를 나란히 해왔다.
또 세계 최고의 권위지인 뉴욕타임스와 손잡고 뉴욕타임스의 다양한 기사와 특집, 칼럼을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한국일보는 지금도 폴 크루그먼 등 세계적 석학 칼럼니스트들의 칼럼을 직접 볼 수 있는 한인사회 유일한 신문이다.
한국일보는 주류사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인사회의 힘을 모아 주류사회에 기여하는 데도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현재 미국의 대표적 명문 공립대 UCLA에는 지난 2010년 ‘코리아타임스 한국일보 코리안 아메리칸학 석좌교수직’이 개설되어 있는데, 미국 법학계에서 주목받는 권위자인 제리 강 교수가 맡고 있는 UCLA의 ‘한국일보 코리안 아메리칸학 석좌교수직’은 한국일보 주도로 한인사회에서 조성된 기금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미국 내 대학 중 ‘코리안 아메리칸학’ 연구·교육을 목적으로 한 석좌교수직이 설치된 것은 UCLA가 최초이며, 미주 한인 기업의 이름을 딴 석좌교수직이 미 대학 내 생긴 것도 처음이다.
한국일보는 주류사회에서 한인 정치력을 높이고 한인 차세대 리더들이 주류사회에 진출시키는데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한인사회에서 최초로 LA 시의회에 입성했던 데이빗 류 LA 전 시의원과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0여 년 만에 연방의회에 진출한 미셸 스틸 박, 영 김 연방하원의원 등에 이르기까지 한인 정치인과 유망주들을 적극 알리고 후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한인 정치력 신장에 새로운 역사를 쓰는데 일조해 왔다.
■한인사회 문화의 선도자
한국일보는 한인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행사와 공연 등 문화 분야의 선도자임을 자부하고 있다.
올해 한국일보가 주관하는 또 하나의 대표 행사인 ‘코리안 퍼레이드’는 한인타운의 대동맥인 올림픽 블러버드를 화려하게 수놓으며 이민 역사 119년이 넘는 한인사회의 긍지와 자부심, 역량을 과시하고 한민족의 우수한 문화를 마음껏 펼치는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또 거북이 마라톤 대회, 한인사회의 ‘매스터스’로 불리는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와 자녀 교육의 길잡이 칼리지 엑스포 등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 행사와 사업들을 개최하고 있다.
한국일보는 특히 미주 한인사회의 이민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LA 한인타운 한복판에 건설될 한미박물관이 한인 이민사 보존은 물론 LA의 문화적 오아시스로 자리해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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