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 의향 있다” 北 호응 주문…국무부 부장관·대북대표도 같은 메시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 준비를 끝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아울러 미국은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고 외교적 해법 모색을 위한 대화에 호응할 것을 연일 촉구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8일 언론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미국은 분명 (북한의 활동을) 모니터링하면서 북한이 행한 시험들에 대해 계속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의 행위가 한국, 일본과 동맹의 강력함을 더욱 공고히 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해 한일 양국과 행한 연합훈련을 사례로 꼽았다.
그는 "우리는 계속된 핵실험 가능성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핵 실험시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이 변함없이 강력하고 분명한 입장을 취해 왔다면서 "이는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올 준비가 된다면 외교적 관여에 열려 있고 그렇게 할 의향이 있다는 점과, 한국과 일본 방어라는 절대적이고 단호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것이 우리가 취한 입장"이라며 "이는 올바른 입장이자 앞으로도 우리가 지속할 입장"이라고 말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최근 한국을 찾아 북한의 핵실험 자제를 촉구하며 대화 복귀를 주문하는 강온 양면의 목소리를 연이어 냈다.
셔먼 부장관은 한국시간 8일 서울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개최 후 3국 공조를 강조하면서 "북한이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외교의 길로 들어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7일 한미 외교차관 회담 후에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한미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강력하고 분명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지난 2일 한국을 찾은 성 김 특별대표도 방한 기간 한미, 미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잇따라 갖고 3국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든 상황에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단기적, 장기적으로 적절히 군사대비태세를 조정하고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력과 억제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의 행동은 대가가 따르고, 국제사회가 일상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대화 호응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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