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함정 부품·기술…바이든 정부 출범 후 4번째
미국이 대만에 해군 함정 부품과 관련 기술 등 1억2천만 달러(약 1천500억원) 상당의 군수 분야 수출을 추가로 진행키로 했다고 대만 외교부가 9일 밝혔다.
연합보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어우장안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로부터 이 같은 군수 분야 수출 계획을 정식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건은 작년 1월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발표된 대만에 대한 미국의 군사 분야 수출 건으로는 4번째이자 올해 들어 2번째라고 대변인은 소개했다.
어우 대변인은 "중국의 지속적인 군사 확장과 도발 행위에 맞서 대만은 충분한 독자 방위 의지와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독자 방위 능력과 비대칭 전력(소량으로도 소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무기체계 등을 의미)을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견실한 국방으로 국가안보를 수호하는 동시에 대만과 미국의 긴밀하고 우호적인 안보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심화시키고,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함께 수호하며, 대만 해협과 전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이라며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보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중국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중미 관계와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을 해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무기 판매 계획을 철회하고 대만과의 군사적 연락을 중단해야 한다"며 "중국은 단호하고 힘 있는 조치를 해 주권과 안전 이익을 확고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작년 8월 미군 주력 자주포인 M109A6 팔라딘 40문과 M992A2 야전포병 탄약 보급차 20대 등 7억5천만 달러 규모, 지난 2월 패트리엇 미사일 프로젝트 서비스 1억 달러 규모 등의 대만 군사 분야 수출을 승인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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