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물 1억갤런 이상 사용, 가뭄에 강한 잔디로 교체
▶ 고객 불만·이용 감소 우려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물 사용량이 많은 남가주 골프장들도 절수를 해야한다. 골프장들은 잔디 상태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로이터]
캘리포니아주의 역사적인 가뭄 사태로 인해 주민들의 물 사용이 규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골프장 또한 강력한 절수 규제에 적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LA 타임스는 주 전역에 심각한 가뭄 비상이 경고되고 있는 가운데 골프장을 대상으로 한 절수 규제 또한 필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할리웃에 거주하는 주민 스펜스 니콜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뭄 사태 속에 골프장이 인기인 것은 아이러니”라면서 “골프장은 대량 물 낭비”라고 비판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8홀 골프 코스의 규모가 평균적으로 110~115에이커에 달하며, 매년 1억 갤런 이상의 물이 골프장 잔디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가주 일부 지역의 골프장들은 새로운 가뭄 규제에 따라 물 사용을 줄이라는 규제를 받고 있다. 이에 골프 코스 관리자들은 골프장의 녹색 잔디가 조만간 갈색으로 바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골프 코스 절수 규제는 도시와 카운티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데, 야외 물 사용을 일주일 1회로 제한한 남가주 메트로폴리탄수도국(MWD)의 규제에 영향을 받는 LA, 벤추라, 샌버나디노 등 카운티에 속한 수십 개 도시의 골프장은 강력한 절수 규제에 놓인 상태다.
MWD는 지난 1일부터 LA, 벤추라, 샌버나디노 등 3개 카운티 일부 지역 주민들의 잔디 등 야외 물 사용을 일주일 1회로 제한했다.
엘 카바예로 컨트리 클럽의 필 로페즈 매니저는 “우리 골프장은 필요한 만큼의 물 사용 조정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6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는 이 컨트리 클럽은 이미 지난해 18홀 코스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위해 9개월간 운영을 중단했고, 리모델링 과정에서 수십 년 된 풀은 가뭄에도 잘 견디는 잡종 버뮤다 풀로 대체됐다.
로페즈 매니저는 “잔디 종류를 바꾸자 골프 코스에 사용되는 물 사용량을 20%~25%까지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LA시는 ‘비상 절수 조치안’이 발효돼 이번 달 1일부터 시 전역의 야외 물주기를 기존 주 3회에서 주 2회로 축소했다. LA시는 주민들에게 수영장 내 수분 증발을 줄이기 위해 수영장 덮개를 사용하고, 차량 세차는 상업용 세차 시설을 이용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했다. 절수령을 어길 시 처음에는 서면 경고, 두 번째 위반 시 200달러, 세 번째 위반 시 400달러, 이후부터는 6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LA의 절수 조치는 골프장, 공원, 운동장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데, 대신 해당 장소들은 매달 물 사용량을 줄이고, 기존 물 사용량 기준점 이하로 추가 5% 물 사용량 감소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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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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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어차피 강우량이 적은 지역에서 사는 자체가 이런 현상을 감수하고 살아야 할것이고 그것에 맞춰서 골프장에 돈을 들이면 결국은 그린피의 오름에 자연적으로 부유층이나 그 비용을 감당하고 치게될테니… 자연히 적응을 하게 되겠지요.
내말이 가뭄이라 난리인데 골프장에 퍼붓는 물은 놔두고 식수를 단수 하겠다는게 말이되나 ? 미국눔들 사는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언제적 방식으로 살겠다는건지 원 정치인들도 촌눔들이라 머릿속에 든것을 바꾸기가 힘든다.
골프치지맙시다..독서해요...더운데 뭔 골프장 전부 없애고 집지으시요..골픈은 무슨...정신나간넘인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