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CS, ‘나의 마음’ 음악회 성황 이낙연 전 총리 부부도 감상

지난 19일 열린 WCS 음악회에서 연주자들이 관객과 함께 한국가곡 ‘보리밭’을 합창하고 있다.
꽃피는 산골, 고향의 푸른 들판, 냇가의 물소리, 밤하늘의 별을 노래하는 한인 성악가들의 ‘나의 마음(My Heart)’ 음악회가 지난 19일 조지 메이슨대 해리스 극장에서 열렸다.
파더스 데이 저녁에 열린 음악회였던 만큼 가족 단위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이 많았으며 연주곡 또한 귀에 익숙한 한국 가곡으로 꾸며졌다. 공연을 주최한 워싱턴 콘서트 소사이어티(WCS) 남성원 예술감독은 “사랑과 정성으로 준비한 음식을 대접하는 마음으로 연주회를 준비했다”며 “피아노뿐만 아니라 현악 사중주로 편곡된 한국 가곡을 통해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감동의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프라노 베로니카 김·박지은, 테너 진민·남성원·신윤수, 베이스 이광규, 피아노 윌리엄 장, 바이올린 이민진·지해린, 비올라 김혜진, 첼로 최현지 씨가 무대에 섰으며 ‘가고파’, ‘떠나가는 배’, ‘동심초’, ‘별’, ‘그리운 마음’, ‘고향의 봄’, ‘사월의 노래’ 등 학창시절 음악시간에 따라 불렀던 정겨운 노래들과 함께 2시간여 공연이 지루할 틈 없이 지나갔다. 마지막 앵콜은 관객들과 함께 부르는 ‘보리밭’으로 마무리 됐다.
워싱턴 콘서트 소사이어티는 이날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조만간 앙코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이낙연 전 총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조지워싱턴대 방문연구원으로 이달 워싱턴에 온 이 전 총리는 부인 김숙희 여사와 함께 객석에 앉아 음악회를 감상했으며 공연 후에는 한인들과 만나 사진도 찍으며 인사를 나누었다. 처음으로 한인사회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이 전 총리는 “워싱턴 한국일보를 통해 한인사회 소식을 접하고 있다”며 “워싱턴에서 지내는 동안 더 자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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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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