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PMG 여자 챔피언십
▶ 한국 ‘7연속 메이저 무승 기록’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선봉장…한국선수 20명 출사표

박인비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로이터]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2015년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박인비(34)가 7년 만에 4번째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오는 23일부터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6천894야드)에서 열리는 여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2013∼2015년 3년 연속으로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대회에선 김세영(29)에 5타 차로 밀려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주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컷 탈락의 수모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2020년 대회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일군 김세영도 2년 만에 우승컵을 노린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승 이상을 거두며 LPGA 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한 김세영은 2020년 이 대회 이후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자 박성현(28)도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이 대회에서 부활을 꿈꾼다.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제니퍼 컵초와 준우승자 넬리 코다(이상 미국)·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도 출전해 다시 우승 경쟁을 벌인다.
‘디펜딩 챔피언’ 코다가 대회 2연패를 이룰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번 대회서 한국 선수들이 지난 2020년 12월 US여자오픈 이후 1년 반 동안 이어 온 ‘메이저 무승’ 기록을 끊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한국은 김아림(27)이 2020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열린 7차례 메이저 대회서 한 번도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7회 연속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09년 브리티시오픈부터 2011년 LPGA 챔피언십까지 7개 대회 연속 이후 11년 만이다.
지난해 다섯 차례의 메이저 대회서 우승을 기록하지 못한 한국 선수들은 올해도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이달 초 열린 US여자오픈에서도 정상을 차지하지 못했다.
다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은 1998년 박세리 우승 이후 총 8차례 한국 선수들이 우승컵을 안은 대회라는 점에서 우승 기대감을 높인다.
박세리가 1998년과 2002년, 2006년 세 차례 우승했고, 박인비가 2013년부터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후 2018년 박성현과 2020년 김세영이 우승을 보탰다.
최근 10년 사이에 딱 절반인 5차례나 우승할 정도로 한국과는 인연이 깊은 대회인 셈이다.
박세리·박인비·박성현·김세영에 이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정상을 차지한 5번째 한국 선수로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가장 유력하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외에도 세계 랭킹 10위 김효주(27)와 올 시즌 신인왕 포인트 2위를 달리는 최혜진(23) 등 20명의 한국 선수가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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