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우승에 대해 "신인 때 정상에 올랐던 대회라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하이츠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천54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넬리 코르다(미국)와 치열한 선두 경쟁 끝에 1타 차 승리를 따낸 김효주는 L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뒀다.
특히 이 대회에서는 김효주가 신인 시절이던 2015년 이후 11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힘든 하루였다"며 "1, 3라운드는 경기가 잘 풀렸지만 2라운드와 오늘은 쉽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3라운드까지 2위에 5타나 앞선 단독 1위였다가 이날 코르다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며 고전한 그는 "어찌 됐건 오늘 우승으로 마무리해 기쁘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효주는 10번 홀에서 코르다에게 공동 1위를 내줬다가 곧바로 11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를 되찾았고 이후로는 코르다와 간격을 유지한 채 경기를 마쳤다.
김효주는 "감정이 크게 동요하거나 했다기보다 제 샷과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특히 이번 대회는 제가 신인 때 우승했고, 이번에 다시 정상에 올라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2023년 10월 VOA 클래식 이후 LPGA 투어에서 통산 두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김효주는 "결국 중요한 것은 마지막에 누가 1등이냐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17번 홀(파3)에서 코르다가 짧은 파 퍼트를 놓친 장면에 대한 질문에는 "다른 선수를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며 "제 플레이에만 전념해야 했다"고 답했다.
또 이날 경기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으로는 "후반 9홀에서 파 세이브를 두 번 해낸 것"이라며 "샷감이 안 좋았는데도 파로 막아냈다"고 밝혔다.
13번과 17번 등 두 개의 파 3홀에서 김효주는 어려운 상황에서 파를 지켜냈다.
13번 홀에서는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칩샷이 깃대에 맞았지만 멀리 튀지 않아 파를 지켰고, 17번 홀 역시 그린 주위 러프에서 어프로치 샷을 홀에 잘 붙였다.
한 조에서 경기한 코르다에 대해서는 "LPGA 선수 중 넬리의 스윙을 가장 좋아한다"며 "오늘 직접 보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예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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