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 이모저모

워싱턴 6.25 참전유공자회 회원들이 조태용 주미대사와 함께 하고 있다.
워싱턴 하늘에 애국가·아리랑 노래 울려퍼져
전 주한미대사·주한미군사령관 등 대거 참석
한미 양국 대통령 불참에 아쉬움
준공식에 한미 양국 대통령의 참석이 기대됐으나 양국 대통령들은 메시지만 전달하고 불참하면서 참석자들이 아쉬움을 피력했다.
손경준 워싱턴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미군과 한국 카투사 전사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이 만들어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양국 대통령이 이번에 불참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화씨 90도 무더위에 일부 참석자 쓰러져
화씨 9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행사가 길어지면서 일부 참석자들이 쓰러지기도 했다. 이날 식전 행사는 오전 9시, 본 행사는 오전 10시 시작됐는데 참석자들 대부분은 오전 8시 쯤 도착, 등록을 확인하고 출입증을 받았다. 회원 대부분이 90대인 워싱턴 6.25 참전유공자회 회원들은 이날 오전 7시 애난데일에서 집결해 출발했다.
한미 고위급 인사들 대거 참석
행사에는 한미 양국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이헌승 국방위원장, 신상태 재향군인회장,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정승조 전 합참의장(예비역 대장), 표세우 전 주미대사관 국방무관(예비역 소장), 신경수 전 국방무관(예비역 소장), 이서영 전 국방무관(예비역 소장), 이경구 국방무관(소장), 미국에서는 ‘세컨드 젠틀맨’ 더그 엠호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빌 해거티 연방 상원의원(공, 테네시), 캐슬린 스티븐스·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대사, 빈센트 브룩스·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 사령관(예비역 대장), 버나드 샴포 전 8군 사령관(예비역 중장) 등이 참석했다.
한인으로는 앤디 김(민, 뉴저지)·미쉘 박 스틸·영 김 연방 하원의원(공, 캘리포니아), 유미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해나 김 연방 보건복지부 부차관보, 강석희 캘리포니아 어바인 전 시장 등이 참석했다.
카투사 연합회, 재단에 감사 표시
김해성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한민국 카투사연합회 회원들은 이날 한국전참전기념공원재단 관계자를 만나, 추모의 벽에 카투사 선배들의 이름도 새겨 한미동맹의 상징물로 만든 것에 감사를 표했다. 김종욱 명예회장은 식전 행사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카투사에 대해 소개하고 “한미동맹을 위해 함께 하자”고 말했다.
아리랑·애국가 울려 퍼져
추모의 벽 준공식에서는 애국가와 함께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또 미 역사상 첫 한국계 미스 아메리카인 에마 브로일스는 ‘하나님은 미국을 축북한다’로 해석되는 ‘갓 블레스 아메리카(God bless America)’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민간 차원에서 16년째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하고 있는 한국의 새에덴교회의 소강석 목사는 식전 행사에서 추모시 ‘꽃잎의 영혼들이여, 사무치는 이들이여’를 낭독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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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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