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고메리카운티, 최연소 초등 교장에 한인 2세 임한나 씨
메릴랜드의 한인 2세 임한나 씨(사진)가 최연소 초등학교 교장에 임명돼 화제다. 지난 12일 임한나 씨는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실버스프링 소재 하이랜드 초등학교(Highland View Elementary School)의 교장으로 선출돼 18일부터 직무를 시작했다.
올해 31세인 임 교장은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한 후 교사로 7년 동안 재직했다. 교장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좁스 합킨스 대학원에서 학교 행정 및 교장 과정의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면서 교감으로 2년간 재직하고 교장 인턴과정 1년을 거친 후 교육위원회 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교장에 임명됐다.
임 교장은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면서 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할 생각을 하니 너무 기쁘고 학교 생활이 기대된다”면서 “교사생활을 하면서 좀 더 체계적으로 교육방향을 잡아 주고 싶어서 교장이 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교장이 된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자가 된 계기에 대해 임 교장은 “목회자였던 아버지 덕분에 늘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면서 교사의 꿈을 자연스럽게 갖게 된 것 같다”면서 “아이들이 좋아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함께 놀고 함께 공감하면서 아이들과 일하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임 교장은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 소재 베다니장로교회 김영진 담임목사의 차녀이고 남편 임우진 씨와 사이에 아들 임서준 군이 있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 임 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몽고메리 카운티 지역의 학생들의 성적이 떨어지고 사회성과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이 히스패닉과 흑인 학생들에게 나타났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사들의 전문성을 발전시키고 학생들이 심리 전문가 등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아이들에,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교육방침으로 좋은 환경에서 학생들의 인격형성과 학습능력을 최대치로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 한 명 한 명을 존중하고 그들이 잘 성장하고 올바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모든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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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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