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257개 공립학교가 개학했다. 16만 명의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온다.
아직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올해 8월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수칙은 '의무'에서 '강력 권고'로 한 단계 완화되었다.
책상 간격이나 식당 식탁 간격도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사회적 거리 유지가 완화되어, 조별과제나 연구협력 등 학생들의 상호작용이 작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캠벨-카폴레이 지역 션 타지마 교육감은 사람마다 마스크 착용에 대한 생각이 다르지만, 선택 사항으로 바뀐 만큼 학생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모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타지마 교육감은 학교들이 소규모로 나누어서 실시하던 점심 식사를 예전처럼 대규모로 전환하는 등, 학생들이 모여 들 수 있도록 체제를 바꾸고 있다.
이를테면, 호오켈레 초교는 그룹 모임 용 카페트를 교실 구석에 다시 설치했고, 카페테리아 식탁도 6명 착석인원제한만 있을 뿐 자유로운 배열 방식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러한 정상화 움직임이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특히 노후화된 환기 체계가 공기 질을 보장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따르고 있다.
하와이 주 교사협회(HSTA)는 주 교육국이 1만2,000개 달하는 공립학교 교실의 공기 질 검사를 실시하고, 진행 상황 및 개선 과제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해 줄 것을 반복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풀뿌리운동그룹 세이프 리턴 투스쿨 버크 버넷 창립자는 현재 주 내 감염 추이를 고려할 때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되어야 마땅하다고 설명하며, 마스크 의무 해제가 일부 반대론자에 굴복하여 내린 좋지 않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청(CDC)의 분류에 따르면, 8월1일 현재 하와이 주는 카우아이를 제외하고 모든 카운티가 고위험 지역(빨강)으로 분류되어 있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의하면 7월29일 열린 주 교육위원회 회의에서는 교실 공기 질 문제에 관한 우려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예를들면, 마카킬로의 한 학부모는 교실 환기 및 공기 질에 관한 자료 공개를 교육국에 문의했다.
아울러,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결정을 개학을 단 2주 앞둔 시점에 발표한 것은, 대안을 마련할 시간을 주지 못한 불공평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교육국 키이스 하야시 국장은 현재 수천 대의 공기 청정기와 환풍기를 배포하고 있으며, 공기 질 검사도 전문적으로 실시 중이라고 밝히며, 안전 대책이 착실하게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폭력 예방이나 보충 학습 등 전염병 이외에도 공립학교가 마주해야 할 중요한 과제들이 있다.
특히, 최근 미 본토에서 잇달아 발생한 총기 사건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호오켈레 초교의 경우 학교 울타리 및 출입문 강화 등 보안 강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면 수업 기간, 사회적 및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돕기 위한 지원 제도 마련도 시급하다.
타지마 교육감은 사회적 혹은 정서적 발달 지연은 학업 성취도 미흡보다 더 큰 문제일 수 있다고 짚으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학생들을 돌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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