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연속 버디’ 파윗, 단독 선두
▶ 왕정훈 3언더파·김비오 2언더파

전재한이 티샷을 날리고 있다. [아시안투어 제공]
‘늦깎이 신인’ 전재한(32)이 초청선수로 출전한 아시안프로골프투어에서 첫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전재한은 18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CC(파71·7천79야드)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전재한은 오후에 경기를 시작한 파윗 탕카몰프라서트(8언더파 63타·태국)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4번 홀(파5)과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전재한은 후반에도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파3 홀인 14번 홀과 17번 홀에서 1온 1퍼트로 2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 2020년 서른 살의 나이로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전재한은 코리안투어에 데뷔하기 전까지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서울에서 출생한 그는 4세에 말레이시아에 이주, 8세에 골프에 입문했다. 14살부터는 호주에서 2년간 생활했고, 18세에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 입학해 골프팀 선수로 활약했다.
2009년에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해 2010년 디오픈(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하기도 했다. 2012년 대학 졸업 후에는 프로로 전향, 2013년 일본 투어에 데뷔했다.
2014년 귀국해 군 복무를 마친 그는 2017년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얻은 뒤 2020년 30세 늦은 나이에 KPGA 코리안투어 신인으로 데뷔했다.
경기 뒤 전재한은 “최근에 골프가 안 됐다가 오랜만에 잘 쳐서 기분이 좋다”면서 “코리안투어가 쉬는 주에 이렇게 초청을 받아 출전하게 됐는데 기분 전환도 하고 터닝포인트가 되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군 복무를 마치고 아시안 투어에 복귀한 왕정훈(27)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13번 홀(파4)까지 5언더파로 상위권에 자리했던 왕정훈은 14번 홀(파3) 보기에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아쉽게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8위권으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왕정훈은 “경기 초반에는 잘 나갔던 것 같은데 중반 이후 샷이 틀어져 좋지 못했다”면서 “샷 컨디션이 좋지 않은 만큼 2라운드에서는 안전하게 경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안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김비오(32)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26위에 올랐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비오는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후반에는 보기 없이 2개의 버디를 기록하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비오는 “전반에는 티샷에 고전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다행히 퍼트가 괜찮아 큰 타수를 잃지 않고 언더파를 기록할 수 있었다”면서 “퍼트와 웨지가 더 날카로워지면 남은 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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