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뱅크 112도 기록 경신…연휴 열사병 주의령
▶ 정전 대비 절전 당부, LA 곳곳에 ‘쿨링센터’
100년 만의 최대 폭염으로 남가주가 절절 끓고있다. 남가주 전 지역이 100도 이상의 세 자릿대 기온을 기록했고, 밸리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112도까지 올랐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버뱅크 지역 낮 최고 기온은 112도로 지난 2017년의 108도 최고 기온 기록을 뛰어넘었다. 또한 역대 가장 높은 여름철 기온인 지난 1944년 8월 26일의 111도 기록도 갈아치웠다.
또한 우드랜드 힐스의 31일 낮 최고기온은 112도로 지난 1998년 8월 31일의 111도 기록을 넘어섰다. 랭캐스터 지역의 기온은 109도로 지난 1948년 이후 가장 더운 날로 집계됐다.
애나하임 지역에서도 지난 2020년 8월 18일 최고기온 105도 기록을 깨고 지난 31일 106도까지 기온이 올라갔다.
NWS 측은 오는 노동절 연휴 주말까지 극심한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하며 주민들이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에어컨이 없을 경우 샤핑센터 등 시원한 곳을 방문하고 충분한 수분을 취할 것이 권고됐다. LA 시는 에어컨이 없는 주민들을 위해 도서관 등 9개의 쿨링 센터를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전역이 폭염 기간 동안 전기 사용량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전 가능성 또한 우려되고 있다. 주 당국은 주민들에게 피크 타임에 절전을 당부하는 등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캘리포니아 전력 공급망을 관리하는 가주 독림시스템운영국(ISO)은 최근 계속된 여름철 폭염으로 전력 소비가 크게 늘어나 전력 부족 우려가 커지자 오후 4시부터 오후9시까지 전기 사용을 자제하는 지난 8월 31일과 9월 1일 이틀간 절전 경보(Flex Alert)를 발령했다.
절전 경보는 주민들에게 전력 소모가 가장 많은 시간대에 정전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 사용을 자발적으로 줄이라고 권고하는 조치다.
ISO는 절전 경보가 발령된 시간 이전에 모든 창문과 문을 닫고, 블라인드를 쳐서 실내 온도를 최대한 낮추고, 절전 경보 시간에는 에어컨을 78도 이상으로 맞추거나 선풍기를 사용하고, 전력 소비를 하는 전자제품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SO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매일 저녁 3기가와트의 잠재적인 전력 부족이 예측된다고 경고했다. ISO는 “피크 타임인 오후 4시부터 9시 사이에 전기차 충전도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자연이 우리를 앞질렀고, 우리는 극심한 더위와 가뭄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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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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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트 와 공화딩의원님들 지구 온난화를 부정하는 이들이 문젠거죠.....ㅉㅉㅉㅉㅉ
이럴땐 목사들이 필요한가 보넹 쩝.
목사들이. 좋은데 가서 세미나 하지말고 이럴때 기도해라.
내년에는 더욱 더 더워서 120도..갹....건강조심 노인네들 숨쉬고사세요...크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