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AF, 2020년 기준 8만9,863명
▶ 퀸즈 거주비율 줄고 맨하탄·브루클린 늘어 뉴욕시 아시안 인구는 6.8% 늘어
뉴욕시의 아시안 인구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한인 인구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이 7일 발표한 ‘뉴욕시 아시안 민족별 인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5년 9만4,955명이었던 한인 인구는 2020년 8만9,863명으로 5,092명 줄었다.
5년 사이 5.4% 감소한 것으로 뉴욕시 전체 인구 감소율 0.6%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아시안 인종 그룹의 인구는 123만3,000명에서 131만7,000명으로 6.8%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뉴욕시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보로는 역시 퀸즈로 조사됐다.
다만 거주 비율은 5년전에 비해 감소했다. 2015년 한인인구의 59.7%가 퀸즈에 거주했지만 2020년에는 56.6%로 3.1%포인트 줄었다.
이와는 반대로 한인 거주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브루클린으로 이 기간 10.8%에서 14.2%로 늘었다. 맨하탄의 한인 거주비율도 23.0%에서 23.5%로 0.5% 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별 한인 인구 분포는 18세 미만이 14.8%, 18~64세가 72.3%, 65세 이상이 12.9% 등이었다.
18세 미만 인구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15년 13.6%와 10.3%에서 각각 1.2% 포인트와 2.6% 포인트씩 늘은 것이다.
체류신분으로 분류하면 한인의 34.8%는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였고, 36.1%는 귀화한 시민권자였다. 29.1%는 영주권자 등 비시민권자였다. 이같은 비율은 타 아시안 인종 그룹과 거의 같았다. 하지만 뉴욕시 전체를 기준으로 하면 63.3%가 미국 태생 시민권자였고 20.9%가 귀화 시민권자, 15.8%가 비시민권자였다.
25세 이상 한인들의 교육수준은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9.4%가 학사학위 이상 학력 소유자로, 뉴욕시 전체 학사학이상 학력 소유자 39%와 비교해 20% 포인트 이상 높았다.
반면 영어 구사 능력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세 이상 한인의 44.2%가 영어 구사에 제한적이었는데 이는 뉴욕시 전체 평균 22.4%의 약 2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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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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