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데오 화장품 송영숙 대표
▶ 화장품 전문 체인 매장 한 때 6곳 운영, ‘시세이도’ 판매 실적 전국 1위 달성도…“감사의 마음 담아 연말 무료선물 세일”
![[인터뷰] 40년 넘게 화장품 판매 한 우물…“고객이 최우선이죠” [인터뷰] 40년 넘게 화장품 판매 한 우물…“고객이 최우선이죠”](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2/12/08/20221208221933631.jpg)
40년 넘게 화장품 판매업계에 몸담아 온 로데오 화장품의 송영숙 대표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매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보고 싶은 일들을 모두 해보는 소위 ‘멀티테이너’를 지향하는 시대에 ‘한 우물만 파는’ 것은 기성세대들의 삶의 방식으로 치부된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 하나에 ‘올인’해 업계의 ‘아이콘’ 떠오르는 경우도 분명히 존재한다. 한 우물만 파는 이들은 자신이 ‘꽂힌’ 무언가에 매진하다 보니 전문가가 되고 그 진정성도 인정받게 된다.
한 우물만 파는 이들 속에 LA 한인타운 로데오 갤러리아의 로데오 화장품 송영숙 대표가 있다. 송 대표가 화장품에 꽂힌 것이 1981년이니 41년 동안 화장품 판매업계에 몸을 담고 있는 셈이다. 송 대표는 “화장품은 그야말로 내 분신이고 반려자”라며 “40년 넘게 함께 생활해 왔으니 내 인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화장품에 묘한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꾸미는 것을 좋아했던 송 대표는 한국에서 고등학교 시절 미용 강좌를 듣고 자신을 꾸밀 수 있는 화장품 매력에 빠져 그 길로 화장품업체인 한국 라피네에 1981년 취업했다.
송 대표의 로데오 화장품은 1996년 옛 가주마켓 안에 ‘캘리포니아 토털 코스메틱’으로 시작됐다. 1997년엔 로데오 갤러리아에 지금의 로데오 화장품을 오픈했고, 6가와 세라노에 시세이도 전문매장도 열었다. 2001년에 가든그로브와 세리토스에 각각 매장을 오픈하면서 10년 만에 6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화장품 체인 대표로 성장했다.
송 대표는 “한국에서 화장품 교육을 했던 경험이 매장과 고객 관리에 큰 도움이 되면서 시세이도 전국 판매 실적 1위 업소라는 명성까지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에게 성공 비결을 묻자 ‘삼박자’라는 답이 돌아왔다. 송 대표가 말하는 삼박자는 업주의 리더십과 교육을 통한 성장하는 직원, 그리고 철저한 고객 관리다.
리더십은 시장을 보는 안목으로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접점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송 대표는 화장품에 대한 이해와 신제품에 대한 장단점을 연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고객의 반응을 살피는 데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빠질 수 없다. 피부관리와 화장품에 대한 이론으로 무장한 직원들은 고객과 상담 후 피부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 올린다.
무엇보다 로데오 화장품을 지탱하는 것은 철저한 고객 관리다. 한 번 방문한 고객에게 멤버십 카드를 발급해 관리한다. 감사카드와 생일카드는 기본이고 신제품에 대한 카탈로그나 SNS 소통 등 ‘추적 관리’하는 게 로데오 화장품의 성공 비결인 것이다.
그렇다면 로데오갤러리아의 매장만 남겨 두고 모두 정리한 까닭은 뭘까? 인생 후반전을 위한 숨 고르기라는 게 송 대표의 이유다. 송 대표는 “41년 동안 화장품과 함께 한 삶은 즐거웠지만 너무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것 같다”며 “내 시간을 갖고 가족과 여행도 하며 주변을 살피는 유유자적의 삶을 살아 보고 싶다”고 답했다.
송 대표는 연말 세일에 대한 홍보를 잊지 않았다. 시세도 바이탈 크림을 160달러에 구입하면 가방과 3종 여행용 세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LG의 후-화현 5종 세트를 710달러에 구입하면 정품 화현 크림과 여행용 6종 세트가 무료 선물로 증정된다. 모두 1,363달러의 가치를 갖는 것이지만 653달러나 할인 받는 셈이다. 참존 남성 화장품 2종 세트는 69달러에, 꽃을 든 남자 이모션 스킨케어 3종 세트는 17.99달러에 각각 할인 판매되고 있다.
송 대표는 “올해 연말 세일은 한인 고객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획했다”며 많은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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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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