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사우디아라비아 지원을 받는 LIV 골프에서 뛰는 패트릭 리드(미국)의 감정싸움이 격해졌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DP 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한 매킬로이는 연습장에서 리드의 안부 인사를 무시했고, 격분한 리드는 나무 티를 매킬로이한테 집어 던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2018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리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등지고 LIV 골프로 떠난 대표적인 선수고, 매킬로이는 LIV 골프에 맞서 PGA 투어를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매킬로이는 DP 월드투어도 PGA 투어처럼 LIV 골프 이적 선수에게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매킬로이는 25일 기자회견에서 이 보도의 사실 여부를 묻는 말에 “리드의 인사를 무시한 건 맞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연습에 집중하느라 리드가 다가오는지 몰랐지만, 리드가 와서는 “안녕”이라고 말을 건넸을 때는 “정말 그가 꼴 보기 싫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리드가 낸 고소장이 크리스마스이브에 집에 배달됐다면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누리려는데 누군가 방문해 고소장을 내민다면 기분이 어떻겠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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