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 120주년 기념 마라톤 내일 오후 2시 한인회관서
▶ 국민회관·우정의종각 코스

20일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마라톤 행사를 주최하는 LA 한인회의 헬렌 김 이사(왼쪽부터), 제임스 안 회장, 수잔 강 이사가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하고 있다.
“이민 120주년을 맞아 또 다른 미래를 향해 힘차게 함께 나아감을 상징하는 마라톤 행사입니다.”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LA 한인사회 릴레이 마라톤 행사가 20일 열리는 가운데 행사를 앞두고 주최 단체인 LA 한인회가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본보를 방문한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이번 행사는 경쟁하는 마라톤 대회가 아닌,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한인들이 함께 그 의미를 되새기며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또 다른 120주년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를 품은 상징적 행사”라고 설명했다.
안 회장은 이어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함께 완주하는 것이 이 행사의 목표”라고 강조하며 “총 4.2마일의 난이도가 낮은 코스로, 릴레이로 진행되며, 걸어도 되고, 가볍게 뛰어도 되고, 휠체어를 밀어도 되니 겁내지 마시고 부담없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LA 한인회의 헬렌 김 이사는 “120주년을 맞아 대대적으로 펼쳐지는 이 상징적 행사에 가능한 많은 한인들이 친구, 지인, 가족과 함께 나와 중요한 순간을 함께 기념하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수잔 강 이사도 “단체, 협회, 동문회, 동호회 등의 단체 참여도, 개인 및 소수 그룹의 참여도 환영한다”면서 “가능한 많은 한인들이 참가하는 화합의 자리가 될 수 있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제임스 안 회장은 “이 행사는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행사로 LA뿐 아니라 달라스, 켄터키 등 다양한 지역에서도 한인사회 이민 120주년 기념 마라톤 행사가 연달아 개최된다”면서 “왜 LA가 최다 한인 디아스포라 거주지인지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이민 120주년 기념 마라톤은 LA 시의회 8지구, 10지구, 12지구, 15지구 시의원 사무실, LA시 공원국, LA 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 사무실, 코리아타운 플라자, 미주현직회장단협회의, LA한인상공회의소 등의 후원으로 LA 한인회가 주최하는 것으로 20일 오후 2시 LA 한인회관(981 S. Western Ave. LA)을 집결지로 한다. 참가자들에게는 라면, 물병, 가방, 티셔츠, 메달 등이 증정된다.
참가자들은 약 3.5마일의 한인타운 구간과 약 1마일의 우정의 종각 구간에서 마라톤에 참여하면 된다. 마라톤 코스는 우선 LA한인회관을 출발해, 미주독립운동가들의 유해가 안장된 로즈데일 공원묘지까지 이동해 이 곳에서 헌화를 진행한 후, 미주독립운동의 근거지인 대한인국민회기념회관로 다시 출발한다.
대한인국민회기념회관에 도착하면 이 곳을 견학한 후 다시 버스를 타고 샌피드로의 와일더스 애디션 공원(Wilders Addition Park)으로 이동한다. 이 공원에서 다시 출발해 한미 우호의 상징인 우정의 종각까지 약 1마일을 달려 마라톤을 마치게 된다. 결승점인 우정의 종각에서는 한국 전통 북춤 축하 공연, 타종식, 평화의 비둘기 날리기, 마라톤 행사 폐회식이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forms.gle/UcxTHQGcRWAV8QV79)에서 쉽게 할 수 있으며 접속이 어려운 경우 한인회로 전화(323-732-0192)하거나 방문해도 된다. 한인회 측은 “선물 준비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사전 참가 신청을 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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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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