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 장기화로 지원 여론 하락세…교육 수준 높을 수록 더 지지
미국인 다수가 우크라이나 계속 지원에 여전히 찬성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공화당 지지층의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63%가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군사 물자를 추가로 제공하는 것을 지지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지지 응답은 2022년 7월 조사에서 72%, 2022년 11월 65%를 기록해 하락세다.
특히 공화당에서 피로도가 감지됐다.
공화당 응답자의 50%가 추가 지원에 찬성했는데 이는 2022년 7월 조사보다 18%포인트 낮고, 개전 초기보다 30%포인트나 줄었다.
추가 지원에 찬성한 민주당 응답자는 77%로 2022년 7월의 79%와 큰 차이가 없었다.
미국인의 53%는 미국이 지금까지 지원한 무기, 장비와 훈련이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고 평가했고, 45%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주당의 69%가 지금까지의 지원이 값어치를 했다고 답했지만, 공화당에서는 38%에 불과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에 대한 지지 여론은 굳건했다.
응답자의 77%가 미국이 NATO에 대한 기여를 유지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10년간 이 수준을 유지했다고 WP는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지원 여론은 응답자의 교육 수준에 따라서도 차이가 났다.
추가 지원 찬성 비율은 대학 졸업자의 75%, 대학 교육을 일부만 받은 응답자의 60%, 고등학교 졸업 또는 더 낮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응답자의 53%로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미국 방문 직전인 지난달 7∼18일 미국 성인 3천2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67%로 개전 직후인 2022년 3월 조사의 81%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다수 미국인이 그를 지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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