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교도소에서 결핵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2021년 7월 이후 입소한 복역자들 중 결핵(TB) 감염검사를 받지 않고 출소한 사람들에게 속히 검사를 받도록 보건당국이 촉구했다.
주정부 보건부(DOH)와 교도부(DOC)는 지금까지 28명의 전 복역자들이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결핵균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총 2,900여명의 복역자들 중 800여명은 감염여부를 확인 받지 않고 출소했으며 이들 대부분이 지금까지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 해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결핵환자는 199명으로 전 해인 2020년보다 22%가 늘어났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킹, 스노호미시, 피어스 등 퓨짓 사운드 지역에 집중됐다. 지난해엔 251명이 감염돼 다시 2021년보다 52명이 늘어났다. 현재 매주 평균 5명의 새 환자가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월에도 켄트리지 고교 지역에서 주민 한 명이 결핵균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은 주변 주민 135명에게 결핵반응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연방 질병통제센터 데이터에 따르면 워싱턴주에서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결핵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2021년의 교도소 집단 발생이 20년만에 처음이자 최대 규모였다.
보건부 관계자는 잠잠했던 결핵이 다시 준동하는 이유는 매년 실시해오던 TB 반응검사를 코비드-19 팬데믹 때문에 2년간 중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또 결핵 증상이 코비드 바이러스와 유사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를 즉각 감별하지 못한 것도 원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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