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주, 난민 450명 태운 버스 시카커스·에디슨 등에 하차

시카커스에 도착한 이민자들이 텍사스발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CNN 캡처]
텍사스주의 ‘이민자 밀어내기’에 골머리를 앓아온 뉴욕시가 이민자들이 탄 버스 진입 규제에 나서자 텍사스주가 이민자들을 뉴욕과 인접한 뉴저지주에 내려놓는 방식으로 규제를 회피하고 있다.
1일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이민자 약 450명을 태운 버스 13대가 뉴저지주에 도착했다고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스티브 풀롭 시장이 밝혔다.
이들 버스는 루이지애나주에서 출발한 1대를 제외하고 모두 텍사스주에서 출발했으며, 시카커스·팬우드·에디슨·트렌턴 등 뉴저지주 내 교통 요지에 도착해 이민자들을 하차시켰다.
이처럼 뉴저지로 오는 이민자 버스가 급증한 것은 뉴욕시가 최근 내놓은 이민자 버스 규제 조치를[본보 2023년 12월29일 A3면] 우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NYT가 설명했다.
풀롭 시장은 “그들(이민자들)은 뉴욕에 도착할 수 있는 버스에 대한 제한을 피하기 위해 뉴저지를 근본적으로 버스 정류장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민자들이 뉴저지주를 통과하는 것에 대해 아직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이민자 버스 4대가 도착한 시카커스의 마이클 고넬리 시장은 성명에서 “지나치게 엄격한” 뉴욕시의 새로운 규정이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카밀 조지프 발락 뉴욕시장 비서실장은 주변 지자체들에 관련 규제에 대해 알렸으며 “부담을 (다른 지역으로) 돌리는 것은 우리의 의도가 아니다”라고 현지 방송 WABC-TV에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민주당 소속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이민자들을 태운 버스의 도착 시간과 장소 등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본보 2023년 12월29일자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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